지난 주일(4월12일)오후1시경, 점심식사이후 1차로 어린이들의 귀가가 있었고 남아있는 아이들중에서 유치부 변은조와 유년부 강세영이 술래잡기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오후예배를 드리기 위해 주차된 차량사이에서 신나게 뛰어놉니다.
그러다가 은조가 넘어졌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두 손바닥이 닿도록 넘어졌습니다. 어린이 피부에 그 정도의 부상은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은조가 크게 울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나는 급히 뛰어가 은조의 두 손바닥을 살펴보았습니다. 다행히 상처는 나지 않았고 겁에 질린 울음이었습니다.
은조의 두 손바닥을 맞잡고 기도합니다. 그때 세영이가 다가왔습니다.
"하나님, 은조의 두 손과 무릎, 아파하는 모든 곳에 치료의 손을 대시고 고쳐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보고있던 초등학교1학년 세영이가 나를 빤히 보고있다가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진짜 목사님 같아요."
"뭐?"
"목사님은 진짜 목사님이네요."
우리 교회에 출석한지 2년이 안된 어린 아이의 눈에 그동안 나는 운전기사, 교회건물 관리인, 호칭만 목사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은조를 끌어안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있던 세영이의 눈에 비로소 내가 목사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가 진짜 목사로 인정받았구나!'
누가복음9장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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