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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11월16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초막절입니다

by 서귀포강변교회 2008. 11. 13.

 

초막절 

초막절은 유월절과 같이 구약에서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명문화된 절기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잘 지켜 내려온 것이 틀림없다. 초막절에 대한 성구 몇 곳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구약:레23:33-44,민29:12-40,신16:13-17,스3:4-6,느8:14-18,겔45:25,호12:9,슥14;16.신약:요한복음 7:2


1. 초막절의 어의

레위기23장34에 의하면 "초막절을 지키라"고 했다. 그 구절이 영어 성경에는 "The Feast of tabernacle"로 되어 있다. 뜻은 "덮는다"(to cover), "보호한다"(to protect), "덮는 것을 둔다"(to place as a coverings)는 뜻이다. 


이때에는 장막을 지어 그 장막에 거하게 되었다. 즉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실과와 종료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7일 동안 즐거워 할 것이라(레23:29-44)고 했다. 느헤미야 8장 15-17절에 보면 이스라엘로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돌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 나무 가지와 종료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기록된 바를 따라 장막 또는 오두막을 지으라"고 했는데, 그 나무 가지들을 가지고, 지붕 위에, 하나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에브라임 광장에 장막을 지었다고 했다. 이것을 보면 초막을 짓고 초막절을 지켰으나, 원어의 뜻은 장막(회막, 오두막)을 짓고 장막절을 지킨 것으로 되어 있다.


2. 초막절의 유래

초막절 또는 장막절은 그 역사적 기점을 광야생활에 둔다고 하겠다.132)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생활 40년간 이 장막에서 살았다. 그들은 그 장막 생활을 하는 중에 나무가지를 사용하게 된 목적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그러나 광야 즉 사막의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는 가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을 덜고 피하는데 장막 지붕에 나무가지로 가리우는 것과, 둘째는 광야에 거주하는 원수들에게 그들의 거처를 은폐하는 위장의 목적이 있었을 수도 있다.

셋째는 그들은 그들의 예식대로 감람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들고, 또 그것이 없을때 각종 나무 가지를 꺾어들고 흔들며,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와서 승리를 가리기 위하여 그 가지들을 장막에 장식하기도 하였다(레23:40).

그러나 위의 학자들의 학설은 이론뿐이요, 확증이 없다. 그 이유는 광야 생활이 무덥고 추운 생활이었을 것이다. 또 은폐나, 적에게서 승리한 기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나님의 명령이었다(레23:33).그리고 그들은 그 명령에 따라서 행했다. 즉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지시에 순응한 것 뿐이다(레23:33). 그들은 그 명에 따라서 계속적으로 지켰다(스3;4)


그때에 그들은 누구의 명령에 의하여 소집된 것이나, 지킨 것이 아니라 전례에 따라서 지킨 것이 나타나 있다(스3:1-2). 그러므로 이것으로 보아 (1) 포로시대 이전에 지켜왔다. 그 증거가 겔45:25,호12:9,슥14:14등이다.


(2) 포로후 시대에도 지켰다. 우리는 포로시대에 이 절기를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그들은 이 초막절을 지킨 것이다.(3) 그후에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다시 지켰다(느8:14). (4)그뿐만 아니라 신약시대에 초막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도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초막절이란 용어를 사용했고, 초막절의 실행을 암시했다(요7:2).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을 보아 초막절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하여 지켜온 것이다. 이 절기는 전통적인 절기이다.


3. 초막절을 지키는 방법

초막절은 7월 15일부터 지켰다. 그때는 추수를 다마친 때이다(레23:39). 그 추수를 마친 후에 8일 동안 지키게 되어 있다. 첫날부터 7일 동안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매일 화제를 드리라고 하였다.

(1) 화제의 방법

매일 드리는 화제는 레위기23:37절 이하에 보면 나타나 있는데, 번제, 소제, 희생과 전제를 드리게 되어 있다. 그러나 민수기 29장12-40절에 보면 일주간 매일의 행사법이 잘 기록되어 있다.

8일간에 번제에 쓰는 수송아지의 수효가 매일 다르다. 또 그 수송아지의 수효에 따라 소제와 전제가 다른 것이며, 속제죄는 같다.


(2) 초막적의 실행 대상자

초막절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신명기13장16절에 잘 나타나 있다.

그 성구에 의하면 이하의 사람은 절대로 공수로 여호와께 나와서는 안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데 따라 힘써 물건을 드리게 되어 있다.

a) 이스라엘 백성 자신들.

b)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

c) 이스라엘의 백성의 노비.

d) 이스라엘의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

e) 이스라엘의 손님(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

f)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며 잔치하면서 지키는 것이다.


(3) 초막을 세우는 방법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절을 지키는 첫날에 아름다운 나무의 과실을 초막에 두고,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의 가지와 시내버들의 가지를 취하여 지붕 위에와 주위에 장식하게 되어 있다(레23:40). 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 명령에 따라 1천여분 동안 실천하여 내려 왔는데, 주전 450년경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 초막절은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돌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지붕 위에, 뜰 안에, 하나님의 전 뜰에, 수문 광장에, 에브라임문 광장에 초막을 짓고 그 안에 살면서 애굽에서 나온 것과 광야의 생활을 기념하면서 크게 즐거워하였다. 즉 과거 하나님의 구원과 그의 인도와 그의 축복과 아울러 조상들의 고난과 그 누린 덕을 기리면서 자기들의 받은 은혜와 축복을 감사하면서 즐겼던 것이다.


4. 초막절의 영적 의미

초막절은 7월 15일에 지켰다. 이때는 농산물의 최종 수확기이다.133) 이때에 절기를 지켰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레위기 23장 40절 이하를 보아도 이스라엘은 "아름다운 과실"을 가지고 가서 초막절을 지킨 것이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추수기와 관계를 가지고 있고, 또 아름다운 열매와도 관계를 가진다.


신약성경을 찾아보면 예수님은 추수의 열매와 성도의 관계를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다. 일꾼이 적으니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하라고 했다(마9:37,눅 10:2).이것은 복음선포와 교회 형성을 말씀하신 것 같다. 또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요4:25)라고 했다. 이것은 복음선포와 영혼을 수확하여 주의 창고인 교회에 저장하는 것과 같다.


마태복음 24장에 보면 주님이 재림하심만 아니라 그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택한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겠고" 천국에 들어갈 것을 말씀했다. 요한계시록 20장에는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와 둘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재림하는 주를 맞아 천국에 입성자는 초막절에 여러가지 제사가 거행된 것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그 공로를 힘입어 그 은혜와 축복 가운데서 살면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이다.

그들은 저 천국에서 영생과 복락을 누리며, 주님과 더불어 영화를 누릴 것이다(히11:6,벧전 1:24,히10:1910:20).


박윤선 목사도 그의 주에서 "이와같은 행사들은 신약시대의 교회가 누릴 즐거움을 비유한다(요7:37-39)"고 했다. 또 "이것은 영원한 내세에 들어갈 성도들의 하나님 중심한 즐거움을 상징한다(계7:9-17)"134)고 했다.

그러므로 위에 말씀한 초막절은 지상의 교회에 영적 곡식이 수장되는 것 뿐 아니라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속받고 성령안에서 중생하고 주의 일에 충성하던 성도들이 예비했다가 영원한 집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는 것이다.


그때에 우리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 마치 주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주님 앞에 옷을 펴고 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리로다"(마21:1-9)고 했다. 이것은 장차 주님과 성도들의 천국 입성의 예언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절을 지킬 때에 즐거워하며 열매를 초막절에 놓고, 여러나무 가지들을 꺾어 마당과 지붕과 장막 옆에 세우고 즐긴 것은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천국에서 누릴 환희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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