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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주직할지방회

8월15일, 남여전도연합회에서 가파도로 의료 및 이미용 선교를 다녀왔어요

by 서귀포강변교회 2009. 8. 17.

'가파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한 섬으로 제주도 본섬과 최남단 마라도와의 중간 지점에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부속섬 중 4번째로 크며, 섬 전체가 가오리처럼 덮개 모양이어서 가파도라 부르며 개도·개파도·가을파지도·더위섬·더푸섬 등으로도 불린다.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30분. 높은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나지막한 평원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마라도의 유명세에 가려진 때문인지 가파도를 아는 이는 별로 없었다. 단골 낚시꾼들과 학술적인 조사를 목적으로 찾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찾는 이도 드문 곳이었다. 하지만 금년 들어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열리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가파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된 계기가 된 곳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653년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쓴 ‘화란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국기’에 "켈파트(QUELPART)"란 지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섬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 곳이다.

 

1842년에 국유목장으로 조성되면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최고봉은 약 20m로 구릉이 거의 없이 평탄하며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은 해양성기후이다. 겨울철에는 보리, 여름철에는 고구마를 주로 생산한다. 특히 고구마는 대부분 대정읍 전분공장으로 반출되며, 수익성이 높아 가계소득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가구당 경지면적이 적어 농업보다는 어업을 주산업으로 하고 있다. 연안 일대에는 자리돔 어장이 형성되었으며, 이밖에 갈치·소라·성게·오징어·전복·해삼·해조류 등이 철따라 잡힌다.

북쪽에 있는 하동(下洞) 포구는 약 30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조차가 비교적 크고 수심이 얕아서 큰 불편을 겪는다. 특히 주변해역은 파도가 심하여 외항선들의 표류와 파선이 빈번한 곳이기도 하다. 취락은 남쪽과 북쪽 해안에 집중해 있으며 자연촌락을 이룬다.

 

해안과 섬 중앙을 가로질러 도로가 나 있고,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하루3번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0.87㎢에 해안선 길이 4.2km이며, 제주특별자치도의 '2008년도 주민등록인구 통계보고서'를 보면 가파도의 인구는 303명(남 145, 여 158, 100여 가구)이다. 

 

이 역사적인 섬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가파도교회가 있다. 가파도교회는 1987년 신길교회 박성철 장로에 의해 세워졌고 지금도 신길교회의 후원을 받고 있다. 마라도에 있는 교회가 최남단이란 상징성을 살릴 목적으로 지어진 반면, 가파도교회는 주민들의 전도와 신앙생활을 위해 세워졌다.

 

제주직할지방회 평신도부 남전도회연합회(회장: 김성용장로, 제주제일)에서는 2007년부터 해마다 8.15광복절에 가파도를 찾아 전도를 위한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여전도회연합회(회장: 김복녀권사, 제주제일)의 협력으로 이미용 선교를 추가하여 시도하였다.

 

2009년 8월15일 오전9시.

모슬포 여객선터미널에 53명의 남녀전도회 회원들이 모여 선교용품을 지참하고 가파도행 배에 올랐다. 오늘만큼은 소속교회의 이름이 아닌 ‘가파도교회’소속으로 전도해야 함을 되새긴다. 

 

현재 6대 담임목사로 시무중인 박준식 목사는 작년 7월에 취임하여, 가파도 주민들의 전도를 위해 실질적인 접촉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인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침술치료와 의료 및 이미용선교가 그것이다. 특히 올해 기획된 제주직할지방회 남전도회연합회 가파도선교에 여전도회연합회에서 협력함으로 가시적인 열매를 가능케했다.

감사예배를 드린 후 오전10시30분부터 침술진료와 치과진료, 이미용 선교가 예배당 안에서 시작되었다. 전도팀은 직접 가파도 주민들을 만나러 가가호호 방문하며 복음제시 및 선물을 전달하고 교회에 올 수 있도록 홍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날 교회를 방문하여 침술진료와 치과진료, 이미용 도움을 받은 주민들이 온전히 가파도교회에 출석교인이 될 수 있기를 중보하였다.

 

한편, 오후 4시까지 이어진 일정을 보내면서 김성용 장로는 “내년에도 여전도회연합회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접촉방법으로 선교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하였다.

제주도내 16개 본 교단 교회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적극적인 전도로 부흥을 이루리라 확신하며 날씨와 인원, 장비, 예비된 영혼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