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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태풍 '뎬무', 오늘 제주도 지나감

by 서귀포강변교회 2010. 8. 10.

제4호 태풍 '뎬무'는 10일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160킬로미터 해상에서 시속 19킬로미터로 북상하고 있다.
뎬무는 현재의 세력(강도 중, 크기 중형)을 유지한 채 10일 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 11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이후 뎬무는 점차 세력이 약해지면서 경상북도를 거쳐 12일 새벽에는 동해 상으로 진출하고, 오는 13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태풍으로서 일생을 마감할 전망이다.

 

현재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도와 전라남도, 서해 남부 전 해상, 남해 전 해상에 강한 비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10일부터 11일 낮 사이에 태풍 진로 우측에 있는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 및 제주도 그리고 강원도 영동 산간과 동해안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총 강수량 2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따라서 산간이나 계곡, 해수욕장 등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비바람과 해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책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특히, 오는 15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데다 태풍이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함께 해일과 월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해상의 태풍특보가 남해 동부 전 해상과 동해 남부 전 해상 등으로 점차 확대ㆍ강화되겠다"며 "항해 및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시 하례2리 계곡에서 8월10일 오후2시0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