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태풍 ‘무이파’ 영향권…6일 태풍특보 발효

제주지방 태풍 ‘무이파’ 영향권…6일 태풍특보 발효

강풍 동반 시간당 30~50㎜ 강한 비…9일까지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

2011년 08월 05일 (금) 17:14:33

제9호 태풍 '무이파'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으로 6일 제주지방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6일 오전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이어 6일 밤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고 5일 밝혔다.   또한 6일 밤에는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풍해일주의보도 내려진다. 제주 전 해상은 4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서진하고 있다. '무이파'의 중심기압은 945hPa로,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다. '무이파'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북서 또는 북서진해 7일 밤~8일 아침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9호 태풍 '무이파' 예상 위치.<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이후 '무이파'가 해수면 온도가 비교적 낮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에 따라 중국 동해안 부근 내륙 또는 해상을 따라 북북서~북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이파'는 8일 오후 산둥반도를 지나 9일 오전 발해만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너울에 의해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고, 서해와 남해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기상청은 '무이파'가 지나는 6일부터 8일 사이 남해와 서해에는 최고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6~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안전 대피를 당부했다 또한 기상청은 만조 시 해수 범람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에 대응하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아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관광객들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중국 동해안을 지나는 동안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주도와 전라도, 충청도, 서울, 경기도 등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예고했다. 총 강수량은 태풍 이동경로와 강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해안과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강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제주도, 서해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태풍이 위도상 북한지방까지 북상한 때에도 강한 남서~남풍이 불면서 지형적 영향을 받아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제주투데이>       5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제9호 태풍 '무이파' 위성사진.<기상청 제공> --------------------------------------------------------------------- 9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예상진로를 변경했다. 8월7일 태풍 무이파가 진로를 변경, 한반도 서남해를 지난다.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 접근한 태풍 무이파는 오후 9시께 목포 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흑산도, 홍도, 제주도,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으며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전라남도 대부분의 지역과 서해남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태풍 무이파가 북상함에 따라 태풍 특보가 점차 확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해일과 월파가능성이 있다. 한편 8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서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에는 신의주 서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기상청)           7일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제주를 강타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정박중이던 한 바지선이 파도에 떠밀려 나가 좌초됐다. 20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