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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모슬포 풍력발전타워를 소개합니다

by 서귀포강변교회 2012. 5. 14.

 

 

 

 

 

 

 

 

 

 

 

 

 

 

 

 

 

 

 

 

 

 

 

 

 

 

제이케이이엔지가 제주도 모슬포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횡류형 풍력발전기

 

대형 프로펠러로 전기를 일으키는 기존 풍력발전기와 달리 진동이나 소음 없이 전기를 만드는 풍력발전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이로써 아파트나 대형 건물의 옥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철강구조물 제작업체인 제이케이이엔지(대표 송수윤)는 압력차를 이용해 바람을 흡입한 뒤 내부 수직형 터빈을 돌리는 횡류형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횡류형 풍력발전기는 일반 빌딩처럼 여러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바람이 구조물 중앙부의 좁은 통로를 지날 때는 압력이 높아져 풍속이 줄어들지만 반대 방향의 넓은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풍속이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중앙부에 있는 터빈을 돌리게 된다. 비행 중인 비행기 창문이 열리면 비행기 내부 물건이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나가는 원리다.

제이케이이엔지는 3년에 걸쳐 150억원을 들여 지난해 횡류형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아파트 빌딩 등에 설치될 횡류형 풍력발전기 조감도

 

송수윤 대표는 “발전기 중앙부에서 풍속이 8배가량 빨라지기 때문에 바람 속도가 느린 지역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부는 지역에 설치해야 하는 기존 프로펠러 방식의 풍력발전기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팔각형으로 된 발전기의 바람 흡입구는 360도 방향에서 바람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과 무관하게 초속 5m 이상의 바람만 불면 가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송 대표는 “풍향에 민감한 프로펠러 풍력발전기의 발전효율이 20~25%에 불과하다”며 “동일한 용량의 발전설비로 횡류형 발전기는 4배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제주도 모슬포에 300가구가 쓸 수 있는 시간당 150㎾ 용량의 실증용 발전기를 설치해 시험 가동 중이다. 가로 세로 각각 18m, 높이 30m의 팔각형 타워 형태로 8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송 대표는 “층마다 발전기가 따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층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손쉽게 발전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모슬포 지역에 연말께 시간당 600㎾의 전기를 생산하는 높이 125m의 횡류형 발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제이케이이엔지는 국내 건설사들과 손잡고 신축 아파트나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횡류형 풍력발전기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송 대표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주택지역 등에 설치해도 문제가 없다”며 “조만간 대형 건설사 2~3곳과 제휴를 맺어 아파트나 대형 건물의 옥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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