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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

by 서귀포강변교회 2013. 12. 19.

제주에서 드물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

(2013. 4. 24)

 

쇠소깍은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발원한 효돈천이 하구(깍)에서

용출되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명승 제7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곳에는 용이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 있어서 "용소"라고 불렀다는데

가뭄이 들면 동네 주민들이 이 곳에서 기우제를 올렸고 그러면 반드시 효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쇠소깍의 폭은 10~30m, 길이는 120m 정도로 마치 깊은 산 속의 호수처럼 느껴졌고

깊이도 4~5m 정도로 깊어서 물이 검푸른 빛을 띠어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주변에는 소나무들과 검푸른 물빛이 어우러져 그 멋을 더해주고 있었고

특히 신록의 게절에 연두색 새 순이 나는 나무들과의 조화는 더욱 멋졌습니다.

 

 

 

호수둘레에는 장군바위, 큰바위얼굴, 사랑바위, 독수리바위, 사자바위,

기원바위, 부엉이바위, 코끼리바위 등으로 이름 붙여진 바위들도 있습니다.

 

 

 

쇠소깍은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곳이라 숭어나 은어 등 회유성 물고기가 많이 찾아든다고 하는데

바닷물이 쇠소로 밀고 들어올 때면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펄떡펄떡 뛰어 오르는 장관도 연출된답니다.

 

 

 

바닥이 투명인 투명카약은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체험으로 800m 한바퀴를 도는데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용은 성인 7천원, 학생 5천원이며 성인 2명에 소아1명까지 탑승이 가능한데 23개월 미만 어린이는 탑승할 수 없답니다.

 

 

쇠소깍 상류에 있는 폭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