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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어느 부모님의 편지

by 서귀포강변교회 2014. 5. 9.

  
 
      한없고 끝없는 우리 부모님의 사랑 
     그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늘에 감사드리며
     어느 어버이가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합니다.

 
 
  
 " 어느 부모님의 편지 "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때 ..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 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 말아다오. 수없이 핑게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녔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
 
  
 
    혹시나 시간되면 전 세계에 연결되어 있는
    웹 사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가르켜다오. 우리는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는지 ?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혹시 
    우리가 모르는 새로 나온 많은 일들
    등 ....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니 ?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