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불구 父 살피는 3세소녀 효심 ‘감동’
서울신문 | 입력 2010.12.20 16:26 | ------------------------------------------------------------------------- 안양경찰, 어머니 살해한 50대 딸 영장 연합뉴스 | 입력 2010.12.20 16:13 | (안양=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는 20일 노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강모(5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산둥성에 사는 샤오신이(小心怡). 아픈 아버지를 위해 매일 물을 떠다 놓고 물수건을 만들며 청소를 도맡는 이 여자아이의 나이는 고작 세 살이다.
다시 아버지 곁으로 돌아온 세 살배기 아이는 몸져누운 아버지 곁에서 멋모르는 병수발을 시작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매일 세수를 시키고 간단한 라면을 끓이는 등 아직 말을 배우는 중인 아이의 보살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샤오신이의 아버지는 "이 아이는 내 삶의 전부다. 만약 이 아이가 없었다면 난 지금쯤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딸을 보며 어떻게든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아직 수술 후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그에게 세 살된 딸은 보호자이자 동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작은 손으로 아버지의 다리를 주무르기도 하고 때때로 재롱도 부리는 샤오신이의 효심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동정과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부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아 도움을 주고 싶다."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25분께 안양시에 있는 언니 집에서 흉기로 어머니(73)의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강씨가 우울증 약을 먹어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당뇨를 앓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불쌍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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