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내내 ''생명 주께 있네 능력 주께 있네 소망 주께 있네…''를 불렀어요. 지금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40일 특새(특별새벽기도) 중인데요, 오늘 새벽에 이 찬양을 불렀거든요. 하루 종일 계속 흥얼거리네요."
야무진 연기자 박탐희씨가 박수를 치며 ''생명 주께 있네''란 찬양을 불렀다. 드라마 ''주몽''에서 보여준 표독스런 연기가 워낙 생생해 질문을 해도 왠지 새침하게 답할 것 같았는데, 단번에 그 생각을 접게 했다. 최근 서울 동부이촌동 온누리교회 커피숍에서 만난 박씨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유쾌하게 시작됐다.
# 감사가 감사를,,,
최근 몇 년간 TV에서 못 보던 새 그는 예뻐졌다.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30대에 들어서니 제가 멋진 하나님의 딸이어서 좋고, 아내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신랑이 있어서 좋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준 아이가 있어서 좋아요. 감사가 감사를 낳는다는 진리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2008년 6월 그는 결혼했고, 지난해 6월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가족과 함께 알콩달콩 지내느라 방송활동도 자제했다.
박씨는 광고 모델로 데뷔해 2001년부터 연기자로 본격 얼굴을 알렸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주몽'' 등에 출연했다. 10대 후반부터 연예인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세상적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크리스천 연예인으로서 당당히 신앙을 고백할 수 있었던 데는 새벽기도의 힘이 컸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중에도 ''특새''는 빠지지 않았다. 박나림 아나운서와는 40일 새벽기도를 함께 완주하며 성령의 끈으로 더욱 견고하게 묶인 사이다. 탤런트 유선, 한혜진씨도 믿음 안에서 맺어진 ''기도의 절친''이다. 이들은 새벽기도의 동역자요,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 식구이다.
"친구들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미인들의 모임(하미모)''을 만들어 주 1회 성경공부를 합니다. 지난겨울에는 따뜻한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연탄도 배달했어요. 저희 부부와 김성은 정조국 커플, 유선 한지혜 신지수 황보 박수진, 박지윤 아나운서 등이 함께 했지요."
# 새벽의 용사
박씨는 무조건 하나님께 매달리는 스타일이다. 그럼 언제나 말씀으로 응답하신다고 했다. 조목조목 작성한 종이를 보며 이런 배우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도 하나님은 스바냐 말씀부터 먼저 주셨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습 3:14∼17).
박씨는 "제가 기도한 대로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함께 찬양하며 두 배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남편은 박씨보다 더한 기도의 용사였다. 프러포즈도 새벽예배를 함께 드린 뒤 받았다.
"저는 새벽에 예배당에 들어서면 ''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앉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결단부터 합니다. 그렇게 새벽을 온전히 드린다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그래서 결단이 필요한 겁니다. 지금은 든든한 남편이 있어 힘들지 않아요."
#탐희 스토리 IN GOD
부부의 기도는 더 강력했다. 소망과 희망을 주는 아기 천사를 간구했고, 하나님은 빠르게 응답했다. 박씨는 임신 열 달 동안 기도와 말씀으로 태교를 했다. 찬양을 불러주고, 성경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를 들려주며 뱃속의 아기와 대화했다. 최근 이런 이야기들을 묶어 ''탐희 스토리 IN GOD''(두란노)을 출간했다.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배우자와 천사를 위한 기도문, 태교 일기 등을 담았다.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올해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그게 저의 달란트이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방송 현장이 제 사역지입니다." 그곳에서 중보하고 마음을 나누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국민일보 /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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