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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2011.06.24(금)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희연 사모님을 추모합니다

by 서귀포강변교회 2011. 6. 29.

 

 

 

김홍연 목사는 참으로 정직하고 신실한 주님의 종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심성이 맑은 목사입니다.

내가 1997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3차 시절에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생활관에서 같은 방을 사용하며 고생을 같이한 동역자입니다.

김목사와 조희연 사모님이 결혼예식을 서울남부교회에서 할때도 비디오 촬영을 해주던 사이였습니다.

이후, 김천에서 부교역자 시절을 거쳐 이스라엘에서 선교사로 사역할때(O.M. 소속) 나는 국내 재정후원자 연락과 후원사역을 맡아 도왔던 사이입니다.

3년간 이스라엘 선교사역을 마치고 경북 함창에서 단독목회 할 때에도 찾아 간 적이 있습니다(2004년).

교회에서 힘들게 하는 성도때문에 오히려 미안해하던 김목사 부부였습니다.

당진중앙교회로 임지를 옮겨 부교역자로 섬기던 때(2005년 8월), 여름휴가를 통해 협재해수욕장과 우리 교회에서 잠깐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육지에 설을 맞아 나갔을 때, 당진읍 모 식당에서 만나 맛있게 점심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예린이가 CTS어린이 탐사단과 함께 핀란드를 다녀왔다고 참으로 좋아하던 조희연 사모님.

 

그렇게 아파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누구나에게 밝은 미소로 만나주었던 천사같은 사모님이 지난 2011.6.23일(목) 밤 서울아산병원에서 남편도, 딸 예린이도 못 보고 친정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더 이상의 질병과 죽음, 고통과 절망, 눈물과 한숨이 없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안식에 거하고 있습니다.

6월24일(금)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김포로 가서 다시 성내역(잠실나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까지는 천을 하나 건너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요단강을 떠올렸습니다.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남겨진 사람들에게 남은 일이 있습니다.

김목사와 예린이, 그리고 혹 나에게도 맡겨진 조희연 사모님이 못하고 떠난 주님의 일을 찾아 하는 것이지요. 

 

 

 

 

 

13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15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8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4: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