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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설날의 유래와 설날 신앙인의 자세

by 서귀포강변교회 2013. 2. 9.

* 국어사전

[설ː] <명사> ① 새해의 첫머리. <동의어> 세수(歲首). ② 정월의 초승.

 

<동의어> 세시①. 세초(歲初). 연두(年頭). 연수(年首). 연시(年始). 연초(年初). 정초(正初). <참고> 세밑

* 설의 유래

설은 새해의 첫 시작이다.

설은 묵은해를 정리하여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첫날이다.

이 '설'은 순수 우리말로써 그 말의 뜻에 대한 해석은 구구절절하다.

그 중 하나가 '서럽다'는 `설'이다.

선조 때 학자 이수광이 `여지승람'이란 문헌에 설날이 '달도일(怛忉日)'로 표기되었는데, '달'은 슬프고 애달파 한다는 뜻이요, '도'는 칼로 마음을 자르듯이 마음이 아프고 근심에 차 있다는 뜻이다.

`서러워서 설 추워서 추석'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추위와 가난 속에서 맞는 명절이라서 서러운지, 차례를 지내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여 그렇게 서러웠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은 '사리다'[愼, 삼가다.]의 `살'에서 비롯했다 설(說)이다.

각종 세시기들이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기술한 것도 몸과 마음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의 첫 시작을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까닭이다.

옛날 문헌들에 정초에 처음 드는 용(辰)띠 날, 말(牛)띠 날, 쥐(子)띠 날, 돼지(亥)띠 날, 그리고 2월 초하룻날이 신일(愼日)로 적혀 있음을 근거로 하여 육당 최남선이 풀이한 기원설이다.

새해부터 처음 맞이하는 십이일을 상십이지일(上十二支日)이라 하여 여러 가지를 삼가며 조심할 것을 가르친 풍속이 있는 걸 볼 때, 매우 타당한 설이다.

설'의 어원에 대해 또 다른 견해는 나이를 댈 때 몇 살 하는 '살'에서 비롯된 연세설이다.

한국말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우랄 알타이어계에서 해가 바뀌는 연세를 '살(산스크리트語) · 잘(퉁구스語) · 질(몽고語)'이라 한다.

산스크리트 말에서 `살'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그 하나는 해가 돋아나듯 '새로 돋고 새로 솟는다'는 뜻이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시간적으로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다는 구분이나 경계를 뜻하고 있다.

이 모두 정초와 직접 연관되고 있다.

중국의 어원사전인 `청문엽서'에 보면 연세를 나타내는 `살'· `잘'은 세(世)· 대(代)· 세(歲)· 수(壽)를 뜻하고, 또 대나무나 풀이나 뼈마디를 뜻하는 절(節)의 어원이라고도 했다.

'몇 살, 몇 살' 하는 `살'이 그 연세의 매듭(節)을 짓는 정초를 나타내는 '설'로 전화됐음직하다.

또한 설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다는 견해는 '설다.

낯설다'의 '설'이라는 어근에서 나왔다는 설(說)이다.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은 낯선 곳이며 낯선 사람이다.

따라서 설은 새해라는 정신·문화적 시간의 충격이 강하여서 '설다'의 의미로, 낯 '설은 날'로 생각되었고, '설은 날'이 '설날'로 정착되었다.

곧 묵은해에서부터 분리되어 새해로 통합되어 가는 전이과정에 있는 다소 익숙지 못하고 낯선 단계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설은 동지로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시기에서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새 시작의 설날을 정점으로 하여, 그리고 상십이지일(上十二支日)과 정월 대보름의 대단원까지를 한 선상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 설날 신앙인의 자세  ♠

설날 신앙인의 자세

설은 건전한 가정문화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건강한 가정문화는 부모와 자녀관계를 성숙시켜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크리스천들은
설날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할까.

우선 세배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

요셉이 노년에 연약해진 야곱에게 자녀들을 데리고 와
축복기도를 받았던 일을 기억하며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주기보다는 축복기도를 해주자.

자녀들을 축복하는 것이야말로
신년에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어른들에게 용돈을 드릴 때도
축복에 대한 성구를 기록해 드린다.

또 명절엔 가족이 모두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제사문제로 대립하기 쉽다.

신앙적인 문제로 대립하지말고
명절기간동안
가족들을 사랑으로 극진히 섬겨 감동하게 한다.

겸손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섬기면
가족들은 기독교인들 가운데 계신 예수를 보게될 것이다.
신앙은 말로 표현되기 보다
섬김을 통해 행동으로 표현된다.

대부분의 명절문화는 어른들 중심의 문화다.

이제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자녀들과 추억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신앙유산을 찾는 것도 좋다.

고인이 사용하던 성경이라도 찾아
부모님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알려준다.

또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가족모임에 참석못한 가족에게 선물을 보내자.

경제가 많이 회복된 것은 사실이지만
후유증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형제 친지들에게
가족들 모두가 행복의 메시지를 적어
작은 선물이라도 우편으로 보내는 여유가 필요하다.

남편들은 명절내내 손에 물기가 마를 시간없이 수고하는
아내들을 위해 한끼라도 행주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를 하자.

또한 크리스천가족이 신앙으로
하나됨을 확인할 수 있는 예배를 통해 믿지 않는 친지들을
자연스럽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예배순서와 성경구절을 미리 복사해 둬
친지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배는

찬송(296,248장),
기도,
성경봉독
(창세기8:13∼22,출애굽기12:15∼20,
요한복음 15:1∼10,요한복음 19:26∼27,
고린도후서 5:17∼21,에베소서 4:21∼24,
빌립보서2:1∼22중에 선택한다),

기도,
설교,
성시교독(교독문 67번),
가족과 선친이 즐겨 부른던 찬송,
주기도문으로 진행한다.

설교 대신 성경을 봉독하거나 기도시를 낭송해도 좋다.

선조가 신앙인이었다면 그들의 신앙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워보자.

가족들의 새해소망과 1년동안 있을
가정의 대소사를 기록한 자료를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가족사랑이 무엇인지를 경험토록 한다.

한국인의 최대명절 중 하나인 설.
이번 설은
‘예전 것은 버리고 날로 더욱 새로워 지자’라는

자기갱신과 발전의 의미로 받아들여
건전한 가정문화를 만들 기회다.




▷ 고린도후서 5장 17절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the old has gone,
the new has come!

だれでも キリスト のうちにあるなら,
その 人は 新しく 造られた 者です.
古いものは 過ぎ 去って, 見よ,
すべてが 新しくなり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