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귀는 자에게 약속된 보장 (약 2:23)
약
2:23
이에 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오늘은 '하나님과 사귀는 자에게 약속된 보장'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은 인생의 귀중한 재산이 된다고 할 만큼 친구를 사귀는 것은 값지고 의미있는 일이지만, 하나님과 친구가 되는 것은 더욱 놀랍고 값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 아브라함(Abraham)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잘 섬기고 가깝게 지냈는지 하나님은 그를 친구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친히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 관해 '저 사람은 나의 친구'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때 얼마나 그 사람이 부럽게 느껴지겠습니까?
그런데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한 그대로만 한다면 우리도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를 당신의 친구라고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도 하나님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먼저 서로 신뢰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습니다.
참다운 벗은 서로 믿고 신뢰하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어릴적부터 살아오던 고향땅과 자기 집을 떠나 낯선 땅으로 가라고 지시하실 때,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또 고향을 떠나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떠났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왜 가야 합니까? 고향집을 떠나면 대신 뭘 주시렵니까? 언제 다시 돌아오게 됩니까?'하고 물었을텐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하고 떠났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 아브라함은 나이 많아 늙었지만 슬하에 자식이 없어 마음 속에 슬픔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꼭 믿었습니다.
때가 되매 아브라함과 사라(Sarah) 사이에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기가 막히게도 하나님께서는 백세나 되어서 얻은 소중한 그 아들 이삭을 잡아서 번제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의 허리에서 한 국민이 나올 것이라고 약속한 바가 있었는데, 그 이삭이 죽으면 아브라함의 씨가 없어지는 난감한 처지였습니다. 이런 지경에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지키시고 또 예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이 믿은 그대로 하나님은 그 약속을 꼭 지키셨고 아브라함이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바쳤던 아들 이삭에게서 한 민족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당신의 자녀들에게 약속을 이행하십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우리 생각대로 바로 내일이나 다음 주에나 내년에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래 참고 기다리고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약속이라도 말씀하신 것은 어기시는 법이 없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틀린 것 같고 나의 기대에 어긋나는 것 같아도 끝까지 기다리며 참고 신뢰해야 합니다.
한편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또한 아브라함을 신뢰하셨습니다.
창 18:19에 보면 하나님은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우리 모두에게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자로서 여러분의 영향은 타인과 이웃에게 치명적인 해를 주거나 혹은 큰 축복이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신뢰할 수 있어야 친구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며 깊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인격과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신뢰하실 만한 신실한 것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늘 대화가 끊이지 않고 서로 교제해야 합니다.
아브라함과 하나님은 항상 함께 걷고 함께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관영한 소돔(Sodom)과 고모로(Gomorrah) 성을 멸하기로 작정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창 18:17)고 하시면서 그의 계획하신 바를 아브라함에게 숨김없이 다 보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친구가 친구에게 하듯 서로의 깊은 속을 이야기 했습니다.
대화가 없이는 절대로 우정이 시작될 수없고 두터워질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벗이 되고자 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기도가 끊이지 말아야 합니다. 차를 가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우리는 순간마다 호흡하듯이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하고 의논하며 살아야 합니다. 순간마다 우리의 마음을 토하며 매일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살아야 깊은 영적인 교제를 하나님과 나눌 수 있고 하나님과 친밀한 벗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서로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이의를 제기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거기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또 하나님도 그의 독생자 예수를 아브라함과 우리 모두를 위해 희생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의 벗이라면 전적으로 그를 위해 봉사하며 섬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위해 섬기며 봉사한 훨씬 이상의 더 크고 좋은 것으로 보상하시며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아들을 이 땅으로 보내사 십자가에 넘기기까지 우리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여 봉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과 사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보장은 무엇일까요?
1. 절대 안전을 보장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창 15:1에서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방패로 삼았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부자로 많은 원수들 가운데 살면서 많은 위험을 만났지마는 아브라함은 절대 안전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를 돌봐 주시고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똑같은 약속을 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보이지 않는 임재로써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고 계십니다. 어머니가 어린아이들을 돌봄과 같이, 목자가 양떼를 돌봄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2. 완전한 보상을
보장하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랐으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번창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친구에게 결코 실망을 안겨주시기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했지만 아브라함이 죽을 때까지는 겨우 아들 하나와 손자 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400년 후에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애굽 땅에 있을 때에는 그 수가 바닷가의 모래알과 같이 많아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참으로 큰 민족의 아버지가 되었고 그 가운데서 주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신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조카 롯과의 사이에 다툼이 생겼습니다. 그들의 가축과 종들이 너무 많아서 함께 살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들끼리 자주 싸우게 되니까 아브라함이 롯에게 말하기를 '롯아, 우리 앞에 넓은 땅이 있지 아니하냐. 네가 마음대로 선택해 가거라. 나머지를 내가 가지마'라고 했을 때 롯은 물욕에만 눈이 어두워서 기름진 땅을 택하였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척박하고 메마른 땅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그때 상황을 본다면 아브라함과 그의 가축들은 다 굶어 죽을 수밖에 없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20년 후에 아브라함은 큰 부자가 되었고 롯은 무일푼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친구로 사귀며 충성스럽게 따르는 사람은 결코 실망을 당하지 않습니다.
다윗(David)이 시 37:25에서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을 경외하며 친근히 하는 의인의 삶을 책임지시며 필요들을 채우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며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우선으로 두고 하나님과 사귀며 하나님을 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완전한 보상을 베푸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영광스런 미래를 보장하십니다.
우리는 말할 때나 걸음을 걸을 때나 생활할 때 어떤 친구를 가까이 하면 반드시 그 친구를 닮게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을 친구로 사귀느냐에 따라 선한 인생과 악한 인생으로 결정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걷고 예수님과 대화하고 예수님과 가까이 사귀어 살면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됩니다.
요일 3:2에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 아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첫 이삭이 나타나면 나중에 올라오는 이삭도 처음 이삭과 같은 것같이,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니 우리도 장차 부활하게 되며 그때에 우리는 예수님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한 미술가의 집에 방문했는데 마침 그 미술가는 집에 없었습니다. 그 미술가의 어린 딸만 있다가 그 손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손님을 아버지의 화방에 모시고 들어가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여 주면서 '이것이 우리 아버지의 아름다운 작품들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곳에 와서는 거칠게 선만 죽죽 그은 화판을 보이면서 '이것도 아빠의 그림입니다.
아저씨는 아직 그 속에 감추인 미를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빠가 그 그림을 완성하게 되는 날에는 정말 아름답고 멋있는 그림이 됩니다. 아빠는 항상 아름다운 그림만 그리거든요'라고 설명을 하더랍니다.
우리의 인격이나 우리 삶이 지금은 아름답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죄도 많이 짓고 실수도 하며 모난 부분과 결점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장차 우리를 완성하시는 날, 우리는 만왕의 왕과 함께 아름답게 나타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나에게 진정한 친구 셋만 있다면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겠다'라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온 천하를 지으신 크신 능력의 하나님, 우리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좋으신 하나님과 친구로 삼고 있으니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더 신뢰하며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를 나누며 그분을 섬겨서 하나님과의 우정을 더 돈독히 합시다.
참으로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친근히 사귀어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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