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 단풍에 물든 마음 한자락, 그 참 멋 즐기러 가을여행 떠나다
투어코리아 김채현 기자 입력 2013.09.09 16:13
생애 단 한번이라는 듯 제 몸을 붉게 태우는 단풍처럼, 생애 최고의 가을여행을 만끽하고 싶다면 세계 최고의 단풍 명소로 낭만 가득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가을 낭만 가득 '캐나다 메이플 로드'
캐나다는 국기에서도 단풍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세계적인 단풍의 나라다. 때문에 겨울 스키 여행 못지않게 캐나다 단풍여행도 인기관광 테마.
캐나다 가을의 상징인'메이플 로드'는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으로 이어지는 800km의 단풍길을 자랑한다. 단풍나무라는 뜻의 '메이플(maple)'을 붙여 '메이플로드'라고 부른다.
메이플 로드의 출발점은 나이아가라 폭포다. 인디언 말로 '천둥같은 물'이란 뜻의 나이아가라는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다. 오색찬란한 색으로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나이아가라 폭포는 그야말로 절경이다.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호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의 풍경도 예쁘다.
매년 단풍철에 맞춰 '나이아가라 포도 & 와인 페스티벌'이 펼쳐지므로, 와이너리 루트로 불리는 길을 따라 이어지는 포도밭과 양조장에서 음미하는 와인 맛도 놓치지 말자.
메이플 로드 단풍의 하이라이트는 로렌시아 고원의 몽트랑블랑. 몬트리올 북쪽, 퀘벡 최대의 리조트 지역인 이 고원의 울창한 숲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면 호수풍경과 어우러져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 시선을 압도한다.
고원 중심에 있는 몽트랑블랑 정상 전망이 특히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단풍으로 수놓은 그림 같은 풍경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온통 붉은 단풍 사이에 자리한 호텔들의 고급 스파 또한 가을 단풍여행의 즐거움을 돋워준다.
특히 호수 주변이 단풍으로 채색되는 가을엔 더욱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누비며 천섬의 절경을 만끽해보자.
온타리오 주의 알곤퀸 주립공원은 총 면적이 8천㎢에 달하는 자연공원으로, 가을에는 온통 빨갛게 단풍으로 물들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낚시, 산악자전거, 하이킹, 카누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메이플 로드의 끝은 '북미의 파리'로 불리는 퀘벡. 세인트 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한 퀘백은 북미지역에서 유일하게 요새화된 성곽도시로도,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성벽 너머로 나 있는 골목을 따라 늘어선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중세프랑스의 한 도시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퀘백시를 더욱 운치 있게 한다.
새빨간 단풍 숲에 둘러싸인 메이플로드를 따라 캐나다의 크고 작은 도시들과 자연공원을 걷다보면 절로 가을 낭만에 젖어든다.
독일을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는 로맨틱가도(街道)다. 로맨틱가도는 독일 중남부의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에 이르는 약 350㎞의 길로 아름다운 중세시대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로맨틱가도의 출발 점 뷔르츠부르크는 마인 강변을 따라 펼쳐져 있고, 주변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받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축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로맨틱 가도의 하이라이트는'중세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진 로텐부르크.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분위기가 중세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로맨틱가도의 마지막 코스이자 백미로 꼽히는 퓌센은 알프스 산기슭, 바이에른의 아름다운 휴양의 땅이다.
특히 로맨틱가도 중 알프스를 끼고 있는 퓌센-가르미슈 지역은 독일 단풍의 진수를 보여준다. 중세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고성과 어우러진 단풍은 서정적 운치를 더해준다.
단풍이 붉게 물들면 그 모습이 그대로 호수에 비쳐 호수마저 붉게 물든다. 등산열차를 타고 1,783m 샤프베르크 정상에 올라가면, 잘츠캄머굿과 볼프강 호수 등 알프스의 멋진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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