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신부 두사람에게 많은 날들이 있었지요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진 날엔 서로의 마음속에 그리움의 씨앗을 뿌렸고
가슴이 시린 날엔 서로의 손을 잡아 세워주고 녹여주었지요
비바람 불고 폭우 쏟아지는 날은 오히려 함께함으로 축복이 되는 순간이지요.
비 온 뒤에 파종해야 함을 신랑신부는 알기에
서로를 믿음으로 소망의 씨앗을 부지런히 뿌려 사랑의 결실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여러 가족들과 하나님 앞에서, 부부임을 선포하는 그대 두 사람을 무한축복합니다
이제 부부되어 둘이 함께 산다 함은
누가 누구의 주인이며 누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 자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주인이 되는 사랑의 결합체입니다
늘 서로가 서로의 마음 되어
이해하며 존중하며 양보하며 살아야 함은
그대 두 사람 더 이상 두 몸 아니라 남남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준 서로가 서로를 꼭 필요로 하는 한 몸인 까닭입니다
사랑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사랑으로 한 날을 살고
사랑으로 한 날을 접으면
서로가 서로의 편안한 의미가 되리라
늘 믿음 소망 사랑으로
내닫는 걸음걸음 올곧게 하여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행복 철철 넘치는 새 가정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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