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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제주도 이주를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

by 서귀포강변교회 2015. 8. 28.

최근,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피곤


모든 걸 버리고 제주로 내려가 산다는 것.

그 말은 아주 달콤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많은 제주 이주민들은 그것이 

기쁜 현실이 될 수도, 허망한 환상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합니다. 


엥?


그래서 모아 봤습니다.



제주에 살고 싶다면 새겨들어야 할 충고 10가지



좌절


그러나 혹시 이 글을 읽고 

"제주에 가면 안돼" 라고

쉬이 단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전히 제주에서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냅니다.


8월 말, 화제가 된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부부가 사는 법조성환(31)씨와 박다비(27)씨는 2013년에 제주도에서 처음 만났다. 무작정 제주로 내려와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며 미래를 두려워하고, 또 기대하며 살 때였다. 다비씨가 아르바이트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두어 달 늦게 입사한 성환씨는 처음부터 다비씨가 맘에 들었단다. 느린 행동 속에 숨어 있는 착한 성품을 눈치 빠른 그가 잘 캐치한 것 같다.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며 여러 계절을 보냈고,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애월이나 표선처럼 이주민들이 많지 않은 곳이라 주변엔 온통 한집에서 평생을 사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저희는 그래도 공사하는 동안 사랑받으며 살았어요. 우리 두 사람밖에 안 사는데, 농사지은 호박이며, 매번 엄청 갖다 주시기도 하고…. 할아버지들은 이웃 간의 경계 같은 개념이 없으셔서, 공사 중에 그냥 집에 들어와 둘러보고 나가는 분들도 많았죠. 처음엔 많이 당황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여기 집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데다 높은 건물도 없고, 저녁엔 캄캄해져서, 자식 집에 놀러오셨다 길 잃은 육지 아주머니가 집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신 적도 있어요. 집이 다 완성되기도 전에 많은 추억이 생겼어요."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 100년 된 농가서 '막노동', 이 부부가 사는 법


최고!


이처럼 제주에서 비로소

행복을 찾은 이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제주는 유사 이래로 늘

외롭고 척박한 섬이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를 잘 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들에게는 

늘 열려 있는 곳이라는 사실도

기억해 주세요.






※ 추가로 드리는 말씀

이 글은 제주도에 대한 나쁜 편견을 만들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주가 실패율이 높다는 것, 그리고 제주 역시 사람이 노동하여 살아가는 똑같은 공간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