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에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영훈 선교사님이 올린 글과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네팔 '너무나'지역 성도님들이 거주하는 마을에 우물이 없어서 400미터나 떨어진 교회당 우물물을 길어가신다는 기사에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1966년, 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한적골)에서 11시간 난산끝에 태어난 저는 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의 임지따라
마서면 송석리, 장항읍 화천리, 신창동 등지에서 그 시대 동네분들의 가난했던 생활을 똑같이 경험했던 세대입니다
9살때, 육성회비를 받아오라는 담임선생님의 지시로 장항제련소앞 논두렁길 쓰러져가는 초가집에서 아픈 어머니와 여동생들과 살고있던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초가집 내부를 보면서 육성회비 얘기를 해야하는 제 마음은 울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저에게 '모처럼 아들친구가 놀러왔다'고 누워계신 어머니가 설탕물을 타주셨습니다
그 당시는 저도 가난했기에, 친구를 물질적으로 도울 수 없었습니다. 마음으로만 그 친구와 어머니, 여동생들을 축복하며 기도했었고 지금은 어디 사는지 알수 없지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네팔에서 사역하시는 공영훈 선교사님의 스토리를 서귀포강변교회 식구들에게 소개하며 자발적인 헌신을 기대했을때, 한 주만에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고사리캐고 무우 뽑고, 감귤을 따던 손길로 보태주셨습니다
그리고 네팔땅 '너무나'지역 한 마을에 세워진 '수가수 1호' 우물이 지붕공사까지 완료되었기에 공영훈 선교사님이 올린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공영훈 선교사님,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계속 수고해주심으로 카트만두에서 열방으로 쓰임받는 하나님의 종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서귀포강변교회 모든 식구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한축복합니다 ~ .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과 섬김을 허락하시고 네팔영혼들을 구원하실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마음과 뜻과 성품과 힘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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