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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스크랩] 교회개척,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라

by 서귀포강변교회 2006. 4. 5.
교회개척,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라
‘건물’ 대신 ‘사람’ 중심 교회론 바탕돼야
이병왕 기자 wanglee@googood.com

‘100명이 교회를 개척해 나가면 1명이 살아남을까 말까하다’는 말이 있을 만큼 교회개척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신학교 졸업생들 중에 교회개척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3/4이 불신자이므로 ‘하늘 아래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인’ 교회개척은 계속 돼야 하며, 개척 방식에 있어서는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전히 복음 듣지 못한 다수 있어

추수교회 김인호 목사는 교회개척의 당위성을 ‘우리나라의 복음화율’과 ‘북한의 존재’에서 찾았다. 김 목사는 “아직 우리 국민의 3/4은 하나님을 모르는 채 살고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미전도 종족인 북한의 형제들이 남아 있다”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엔 기존 교회들만으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터 와그너는 ‘하늘 아래 가장 유일하고 효과적인 전도방법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라 했다”며 “교회 개척이야 말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라고 강변했다.

<안될 수 없는 한국교회 부흥>의 저자 박재열 목사도 “아직 전도해야 할 대상이 인구의 3/4 이상”이라며 “매년 만여 명이나 배출되는 목회자 후보생들은 교회 개척을 통해 전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개척 패러다임을 바꿔라

그러나 교회개척 방식에 있어서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창의적인 방식’으로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김인호 목사는 이러한 인식전환의 일환으로 ‘교회론’에 대한 인식전환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어느 누구도 교회를 건물이라고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은 ‘교회’하면 교회건물을 떠올린다”며 “이런 건물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 때문에 교회를 개척할 때 건물부터 얻게 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대부분 목회자들이 교회 개척을 하면 교회 건물부터 마련하고 그 안에 시설을 갖춘 후 전도를 통해 교인을 채우려 한다. 한 자료에 의하면 교회를 하나 개척하는 데 평균 1억여 원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개척한 후 성도가 모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많은 빚을 지고 교회 문을 닫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심지어 신용불량자가 되어 목회를 그만두고 도망 다니는 일까지 벌어진다.

이에 김 목사는 ‘건물 중심’의 개척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개척을 할 것을 주장한이다. 김 목사는 적어도 40-5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일 때까지는 목회자의 집(가정)에서 모일 것을 제안한다. 또한 그는 “한 번에 모일 생각하지 말고, 최대 15명 규모로 3-4번 나눠서 모임을 갖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어느 정도 규모의 공동체가 형성된 후에 건물을 마련하는 것이 ‘창의적 방식의 개척’”이라고 설명했다.

가정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등대교회 안태준 목사도 “가정에서부터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사도행전적 교회개척 방식”이라며 “이렇게 시작해 정착한 교회들이 주변에 제법 된다”고 밝혔다.
출처 : 왕도사의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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