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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주직할지방회

2006 제주직할지방회 교회학교연합회 여름연합전도캠프의 보고서

by 서귀포강변교회 2006. 10. 3.
 

“하나님의 때가 차매” 허락하신 은혜의 사건

-2006 제주직할지방회 교회학교연합회 여름연합전도캠프의 보고서-


박건국 목사(서귀포강변교회 담임, 제주직할지방회 교육부장)


할렐루야!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면을 통하여 하나님이 행하신 기사와 이적을 증거케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2005년 12월 현재, 제주직할지방회는 15개 교회, 2139명의 성도들이 등록하여 교회를 섬기고있습니다. 이 중에서 666명의 어린이들이 각 교회와 제주직할지방회 교회학교연합회를 통해 돌봄과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등록교인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교회학교. 그러나 대부분이 작은 교회들인 이곳에서 육지의 교회들처럼 양육을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선, 이곳 제주도는 미신과 영적으로 싸워야 하는 곳입니다.   

 

지역TV방송에서도 평화의 섬 제주를 홍보하면서 ‘신화와 무당굿이 세계화 전략상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혼율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배타성과 폐쇄성을 이겨내야 합니다. 제주도를 정확히 알릴 수 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자칫 화를 입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부러진 채 한달 동안 방치돼 왔던 북제주군 와흘리 본향당 팽나무(제주의 소리 6월1일자 보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북제주군은 지난달 강풍으로 반쪽으로 쪼개져 버린 와흘리본당 신목(神木)의 부러져 나간 분위를 잘라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북제주군은 신목이 부러진 직후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자칫 잘못 손을 댔다가는 재앙(?)이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속에 전전긍긍해 왔으나 최근 마을주민과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부러진 나무를 잘라 내기로 했다.

다만 이에 앞서 신목을 잘라낼 수밖에 없는 사실을 당신(堂神)에게 알리는 절차인 ‘기원제'를 지내기로 했다. 북제주군은 잘라낸 부위에 외과수술로 남은 신목이 또 다른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기원제는 이달 중으로 팽나무를 관리하고 있는 와흘리 주민들에 의해 치러진다(제주의 소리 2005년 6월15일자)”

이처럼 제주도는 선교지입니다. 55만명 전체 제주도민 중에서 8%인 4만5천명 전도가 기독교인이고 나머지는 온갖 우상숭배와 미신에 사로잡혀 잇습니다. 그러므로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으면서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은 온갖 유혹과 어려움과 늘 싸우고 있습니다. 각종 미신들에 젖어서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은 교회 다니는 사람에게는 집도 내주지 않고 모르고 들인 경우에는 쫓아내기가 일쑤입니다. 또 믿는 자녀에게는 유산 상속에서 제외가 되고 심한 경우에는 호적에서 빼버리기도 합니다. 이사는 일년 중 단 2달간에 집중됩니다.

신구간이라는 이때에 섬의 모든 도깨비, 귀신들이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 앞에서 전체회의로 모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신들의 공격과 해를 받지 않기 위해 그 기간에만 이사를 한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신구간이 아닌 때에 집이나 방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부모를 모신다고 해도 한 집안에서 살지 않고 약간 떨어진 곳에 방을 얻어드리고 따로 지내며, 함께 식사도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불신가정의 어린이들을 전도하면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극심한 반대와 핍박을 뚫고 나와야 합니다. 분명 받을 상급은 크겠지만 현실에서 부딪치는 아픔은 아이들을 좌절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상)”하셨기에 오늘도 눈물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나라 안에 살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문화의 차이가 있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척박한 환경과 강퍅한 인심을 이겨내면서 세워지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15개 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치루어진 2006 여름연합성결캠프는 진정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8개 교회에서 참여한 210여명의 어린이들(유치부 45명 포함)은 “전도로 부흥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나도 할 수 있어요’를 외치며 전도를 위해 뜨거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제주시 현장으로 나아가서 전도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이 위대한 사업에는 철저한 준비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해 수년간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교회학교연합회 임원들이 선두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칭찬보다는 질책이 앞서고 협조보다는 반목이 앞서는 이곳에서 묵묵히 ‘연합’을 위해 기도해 온 연합회 임원들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전년도 임원들의 협조와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회본부 교육국장님을 비롯한 간사님들의 직접적인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개 제주직할지방회 소속 목사님들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였기에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다른 행사들과는 성격이 달랐습니다.


2006년 1월 23일과 24일에 제주제일교회에서 총회본부 교육국에서 직접 내려와서 진행한 ‘성결교사 세미나’가 교사들의 마음에 불을 일으켰습니다.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있었던 ‘2006 성결교사대회’의 참석은 개인적으로 도전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5월18일에는 서울 천호동교회에서 열린 지도자 강습회에 다른 두 명의 강사와 함께 참석하여 구체적인 안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말에는 ‘유치부도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원을 접하고 긴급 임원회를 소집하여 이를 위한 긍정적인 검토와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6월27일과 28일, 양일간 제주제일교회에서 ‘2006여름성경학교 자체교사강습회 및 연합캠프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를 위해 유치부 전문강사와 교육국 목사님이 직접 내방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차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별로 자체 교사기도회와 훈련이 계속되었습니다. 공과지도반과 율동지도반으로 나누어 특별훈련도 실시되었습니다. 교회학교연합회 임원들의 섬김은 계속되었습니다. 참석할 수 있는 8개 교회와 목회자에게 진행가능한 행사를 의뢰하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두 달 동안은 ‘연합캠프에 관련된 꿈’을 꿀만큼 집중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드디어 7월27일(목)-29일(토)까지 제주제일교회에서 제1회 제주직할지방회 연합전도캠프가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2박3일의 캠프일정은 혹독한 더위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생전 처음 집을 떠났기에 그리움에 우는 어린이들을 위로하며 함께 새우잠을 자면서 신앙과 생활을 지도해주신 50여명의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캠프는 시간마다 은혜로 충만했습니다. 단 1건의 싸움도 없이 어린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훈련에 집중하였습니다.


<연합캠프일정표 및 공과분담표>


금번 연합캠프의 주제는 ‘전도’였습니다.

신자의 특권이요 사명인 ‘전도’는 교단창립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모두에게 도전이 되는 주제입니다. 어린이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첫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중보와 어린이들의 회개기도로 예배당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을 재현시켰습니다.


<유치부 찬양>

 <유초등부 찬양> 


모든 행사는 ‘전도’에 집중되었습니다. 전도찬양, 전도실습, 전도편지, 그리고 현장전도에 이르기까지 이론이 아닌 전도의 실제를 경험케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7월28일 오후.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아님에도 어린이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제주시에 몇군데 전도 지역을 설정하고 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사하고 복음을 전하고, 전도부채를 선물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이 땅을 구원키 위해 섬기러 오신 주님을 눈물과 땀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배웠습니다. ‘전도는 진정한 이웃 사랑임을...’

처음에는 이상하게 쳐다보던 어른들이 맑은 어린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마음을 열었고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했습니다. 유치부는 여건 상 실내에서 전도여행을 훈련받았습니다.

<유치부 전도훈련>

<유초등부 현장전도 : 제주시 서문시장>

밤에는 북한의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기도하며 캠프화이어로 결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도편지>                   <캠프화이어 :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

이제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주어졌습니다.

제주직할지방회 15개 모든 교회의 참여 속에 진정한 ‘연합’을 이루어 교회학교의 부흥과 제주도의 복음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 순간에도 묵묵히 어린 양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눈물로 헌신하시는 이 땅의 모든 교회학교 교사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연합캠프에 참여한 유초등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