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속에서 이삿짐과 함께 짐을 풀고 혼자만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이틀동안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아 점퍼를 입고 잠을 청하는데, 이곳 교회에 출석하실 고장로님께서 전기장판을 사오셨습니다.
감사하게 받아 잠을 청합니다.
예배당은 지하에서부터 2층 본당에 이르기까지 공사중입니다.
페인트 도색, 전기시설, 바닥깔기, 마무리 청소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와중에 책나르기, 사무실 배치등을 혼자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허니문하우스에 들른 분들은 아실거예요, 거기가 서귀포이고 그 근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교회가 있습니다.
10일(금)저녁에 고장로님 댁에서 처음으로 교회설립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습니다. 거기에 아내와 두 아이가 서울에서 내려와 합류했습니다.
12일 주일에 드디어 새벽기도회(5시, 4명 참석), 11시 예배(어린이 포함 10명), 14시 예배(5명)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주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도움입니다.
저녁 8시 비행기로 아내와 두 아이는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이 흐르던지...
이곳 주민들은 온순합니다.
다만 일처리가 언제끝날지 모를 만큼 시간개념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때문에 거의 매 시간을 예배당에서 대기하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켜보며 접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장충단교회의 현실과 책임을 회피하려고 온것이 아닙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 민족을 그리스도께!" 돌려드리는 구체적인 사역을 감당코자 내려온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분께는 상황을 정확히 말씀 못드렸음을 용서하기 바랍니다.
개척교회라 모든 것이 개인헌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장의자 새것 30개(1000만원)를 아내의 동의하에 헌납하였습니다.
기타 용품을 구입하느라 계속 물질을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물질을 쓰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느니라" 주님이 말씀하셨지요.
우리, 젊음의 시간과 물질, 헌신된 마음을 하나님께 최대한으로 봉헌하심이 어떨까요?
그 마음을 주님은 받으십니다.
거기에 주님의 나라가 존재합니다.
여러분들은 계속 부흥합니다.
이기철 목사님을 중심으로 뜨겁게 모여서 사랑하고 기도하고 전도하여 300명 기드온 용사들의 참석숫자가 존재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들을 통하여 주님이 하실 일이 많으십니다.
이제야 인터넷이 개통되어 처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 삶의 현장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뜨겁게 사랑합니다. 승리하세요... 오. 직. 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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