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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9시30분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침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쪽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 중이며 북한에 의해 공격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속식통은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 북쪽의 미상 타킷을 76mm 함포로 엄호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뢰정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일 수 있다"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9시30분께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경비 중이던 해군 초계함이 원인을 알수 없는 이유로 거의 침몰 중인 가운데, 해군과 옹진군이 초계함 6척 등 총 9척의 배를 급파해 58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경험 쌓아야 한다며 청해부대 자원.."군인을 천직으로 여기던 사람"
(진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천안함 실종 장병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 특수전(UDT) 요원인 한주호(53) 준위의 순직 소식에 가족은 망연자실했다.
30일 오후 경남 진해시 자은동의 집에서 비보를 들은 부인 김말순(56) 씨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남편이 일요일(28일)에 올라갔는데 갈 때 얼굴도 못봤다"며 애통해 했다.
김씨는 "어제 2번 전화를 했는데 남편이 `배에 들어갔다. 바쁘니까 내일 전화할께'라고 말한 것이 마지막이 됐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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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이 자살한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최진영 소속사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최진영씨가 3월 29일 오후 2시14분에 논현동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며 "서울법의의원의 시체검안서에 따르면 사망의 직접원인은 의사(경부압박질식사)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어 "기타 신체 외상은 없었고,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타살, 몸싸움 흔적 등)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사는 "최근 지인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웃음을 보였고, 일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며 활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울증 증세는 전혀 없었다"고 우울증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내가 가장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조카들도 내가 잘 돌보겠다'고 희망적 의지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자살 이유에 대해선 "누나 고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으로 비춰지며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나가 자리 잡고 있던 마음 한 구석에서 한 순간 폭발해 자살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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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에서 시외버스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승객과 운전사 등 6명이 숨지고 13명이 크게 다쳤다.
30일 오전 10시50분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하월천리 7번 국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운전사 안종태·57)가 길 옆 보호대(가드레일)를 들이받은 뒤 8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사 안씨와 승객 서아무개(76)씨 등 6명이 숨지고 러시아인 승객 소비아(38·여) 등 13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삼척의료원과 삼척병원, 울진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 쪽으로 달리던 사고 버스는 길 옆 보호대를 들이받고 50여m를 구른 끝에 멈췄으며, 버스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버스 밖으로 튕겨져 나간 승객들이 버스에 깔리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사의 음주 또는 졸음운전 여부와 차량 정비 상태 등을 살피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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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7시5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23번 국도에서 대원고속 소속 5500번 광역버스가 앞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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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비로 우리를 지켜 주시며 보살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 땅과 이 민족, 열방을 구원해 주시옵소서.
2010년 고난주간에 참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월26일 밤9시30분, 서해안 백령도 앞바다에서 자신의 이익이나 영광이 아닌 오직 나라와 영토를 지키기 위해 봉사하는 우리 대한의 젊은이들이 아직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채 그 가족들과 전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 파도를 잠재우시고 바다를 다스리시는 주님, 부디 소식을 알 수 없는 해군 천안함 장병들이 무사히 그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이 땅에 참 평화와 평안을 주시옵소서.
우리 같은 형제들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사는 이 시기가 빨리 끝나고 주님이 허락하신 참 평화가 넘치는 새 땅에서 함께 어울려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가족들과 전우들의 마음을 위로 하시고 그들의 아픈 마음을 위해 함께 기도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아서 우리의 기대와 달리 흘러 가는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바램대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그렇게 안 될 때가 더 많이 있고, 우리의 인생에 가치를 담고 그렇게 살고 싶으나 때가 허락치 않아 참으로 덧없는 인생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 매 순간 순간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자각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지 마시고, 항상 겸손하게 나를 낮추어 상대를 높이고, 육신의 덧 없음 앞에 겸손히 주님께 엎드려 영의 양식과 하늘의 복을 구하는 귀한 심령들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최진영 성도와 같은 자살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도록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구원해주시옵소서.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아픔이 없도록 이 땅을 구원해주시옵소서.
우리의 받을 복과 상급을 변치 않는 하늘의 곳간에 채우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감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작은 일에도 감사 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작은 일에 주님께 감사를 돌리지 못한다면 주님께서 준비하신 정말 큰 감사할 일에도 그 감사를 주님께 온전히 돌리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백성된 자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염려함 없이 구하라고 하신 주님께 의지하고 구할 때에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사랑이 많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 드립니다. 아멘
천안함 참사가 주는 교훈
왜 ''내탓''이라는 회개의 목소리는 없는가 대한민국 해군 천안함이 침몰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초계함이 경계 임무 수행 중 속수무책으로 두 동강 났고, 순식간에 46명의 군인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문책 및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원인이 구체화되고 애도기간이 지나면 논란과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다. 사건 전후의 본질은 국가의 총체적 위기관리 의식과 역량의 문제로 귀결된다. 피해와 위기가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자주 발생하느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기를 다루는 자세와 위기 이후에 나아가려는 지향점의 문제다. 원인 규명, 문책, 보상, 예방 및 대응 조치가 철저히 진행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자칫 단편적이고 형식적인 대응책에 그칠 소지가 크다. 우리 사회는 사회적 갈등과 위기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서든 도려내거나 잠재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지배되어 왔다. 1960∼70년대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민주주의가 양립하지 못했고, 1994∼95년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을 때엔 국민주택 200만호 건설의 주역인 건설업자들이 파렴치한으로 낙인찍혔으며, 1997년 외환위기 전후부터는 가진 자가 빈부격차의 주범으로 질시 대상이 되었다. 이는 갈등과 위기 상황의 내면에 담긴 시대적 메시지를 간과함으로써 겪게 된 역사적 시행착오다. 천안함 참사를 통해 우리는 깨우쳐야 할 성경적 논리에 주목해야 한다. 먼저 위기의식과 위기관리 주체의 공유다. 이번 참사는 국가적 재난이며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아무도 ''내 탓''이라고 회개하는 주체가 없다. 옛날 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이스라엘 민족은 ''함께'' 하나님 앞에서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하였다(에 4:1∼3). 유가족을 위로하는 기도가 울려 퍼지는 예배당에서도 우리의 죄악과 허물 때문이라는 회개의 기도는 잠잠하다. 교회도 사회도 관찰자로서만 애도하고 분통해하고 있다. 결과에 대한 평가자로서만 갑론을박이 분분하다. 비단 정치꾼이 아니더라도 ''네 탓''이나 ''민족 탓''으로 돌리며 자기 정화에 분주해서는 결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헤아릴 수 없다. 다음으로 학습효과를 높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하신 일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인간의 ''사람 됨''을 가르치신 일로 집약된다.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학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 사는 이 땅에서는 경제적 위기는 물론이고 사회적 위기는 항상 발생하기 마련이다. 성경에 기록된 대부분 인간사는 위기의 역사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은 언제나 위기 발생과 그 결과에 대한 정보이지만 반복되는 위기로부터 무엇을 학습할 것인가가 보다 우선적인 과제가 되어야 한다. 학습을 하려면 사건이 발생한 상황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 관찰자나 평가자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심지어는 가해자에게도 다가가야 한다. 9·11테러 발생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한 것과 같은 일방적인 방식으로는 학습효과를 높일 수 없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가나안 땅을 점령한 것과 같이 분명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위기 상황을 회복의 역사로 이끌어야 한다. 회복은 곧 사회적 화합을 의미한다.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가족과 재산을 되찾아 돌아왔을 때 전리품 분배를 두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였는데 그는 사회적 화합을 위한 공정성의 분배 원리를 적용했다(삼상 30:18∼25). 위기관리의 주체는 정부나 군대만이 아니며 군인 개개인은 더욱 아니다. 화합하는 국민 모두다. 복음과 생명이 흘러가야 하듯 우리 사회가 살아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주체들이 어우러져야 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듯 사람과 사람의 사회적 관계도 회복되어야 인간과 자연의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 하나님의 경륜을 깨달은 교회(기독교인)는 참담한 위기 상황을 가치 있는 삶의 현장으로 전환시킬 책임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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