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 단상
내적치유가 유행한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교회마다 또 여러 세미나 등등에서 내적치유를 한다고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나 내적치유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제대로 배웠다고 해도 영적으로 위험하고, 그저 약간의 세미나 몇 번 다니고 강의 몇 번 들었다고 자신이 내적 치유자인듯 행세하는 목회자와 사모들이 제발 잠잠했으면 한다.
인간의 사악한 속성 중에 하나는 뻔뻔스러움이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고서도 그 책임을 묻는 하나님께 뻔뻔스럽게 대드는 것이다. 내적치유는 그런 사악한 인간의 속성을 오히려 보호하고 부추기는 저속하고 위선적인 심리기법일 뿐이다,
자신의 먼 기억 속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통 등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게, 타인에게, 사회 등에 책임전가를 하는 것뿐이다. 교회 안에서도 많은 직분자들이 내적치유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뻔뻔스러운 극치를 향해 달려간다. 자신의 신앙이 병든 것을 인정하지는 못하고, 왜 내적치유를 해야 하는지 그 실체와 본성을 모르면서 모든 책임을 외부에 심지어는 하나님께 넘겨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처럼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을 불순종하면서도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 다른 사람, 다른 구조들의 문제 때문이라고 항변한다. 수십억의 뇌물을 먹은 자가 더 많이 먹은 자에 비해서 억울하다고 외치며, 한술 더 떠서 그를 숭배하는 인간 군상들을 본다. 사악하고 비열하고, 더러운 속임수를 쓰는 자들이 오히려 대놓고 자신들을 영웅시 하는 정말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마치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도 하나님에게 대드는 그런 현상이 오늘 우리시대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교회가 나서서 이런 성향의 내적치유를 하게 되면 결국은 복음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교인들은 자신에 대해서 과도한 집착을 하게 되고, 내면의 어린아이에게 모든 관심과 사랑을 그리고 경배를 쏟아내게 한다.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존재하고,자신만을 바라보고, 자신만을 사랑하기를 원하는 그런 자들이 넘쳐나면, 결국 교회는 작은 우상들을 키우는 아덴과 같은 온실이 되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내적치유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결국 자신의 문제를 교인들에게 책임전가하는 형국이다. 목회자가 죄인으로서의 자신의 실체와 실존을 바로 보지 못하게 되면, 이것이 영혼의 치명상이 되어서, 결국에는 교회의 외적인 문제만을 늘 다루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내에 들어오는 사악한 영들의 속임수는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가장 큰 대적인 인간의 마음의 실체롤 보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함으로 교인들을 분주함과 떠듬과 요란함과 수고하며 애쓰는 가운데로 몰고가서 결국에는 침몰하는 배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따라서 신자들은 성경을 통하여 철저하게 자신의 죄성을 바로 보아야 한다. 목회자는 그런 일을 잘해야 한다, 먼 기억 속에서의 내적인 자신의 상태가 아닌, 구원자 되시고 주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 모든 것은 바로 성경을 가리는 수건이 되는 것이다, 십자가의 공로로 찢어진 휘장을 다시 더 두껍게 견고하게 치는 역할을 내적치유 같은 것들이 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을 뿐이다. 자신의 내면을 아무리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사랑을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공허하고 고통스러울 뿐이다. 이는 내적치유를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회상이다. 그 이유는 말씀을 통해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기 떄문이다. 이 시대에 유행하는 비성경적이고 심리학적인 설교와 상담 그리고 치료 프로그램 등이 교회에서 크게 문제가 안 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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