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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대림절(대강절) 기도문

by 서귀포강변교회 2010. 12. 10.

예수 왕의 오심을 기다리라!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의 달력이 아닌 또 하나의 달력이 있는데, 곧 교회력(敎會曆)입니다. 교회력이란 그리스도의 일생을 근거로 하여 매주일 예배가 진행되고, 성도는 한 주간 그에 따른 신앙 고백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교회력에서 새해는 대강절로 시작합니다. 대강절은 이미 오신 예수 왕을 기뻐하는 것이고, 동시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큰 기쁨으로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28일부터 시작된 대강절을 맞이하여 예수 왕을 내 안에 새롭게 다시 모시므로 내 인생을 진실로 새해가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새해·새 일·새 역사가 시작되려면 무엇보다 예수 왕의 이름으로 기도해야합니다. 대강절 기간동안 아기 예수가 베들레헴의 마구간이 아니라 내 안에 다시 태어나길 기다리십시오! 진정 아름답고 행복한 성탄절기가 되기 위해서 우리 크리스천은 ‘5W’를 구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With Jesus(1주)

사랑의 주님! 금년 성탄절엔 그 날의 예루살렘 사람처럼 공연히 소동하지 않게 하소서. 행여 바쁘고 번잡한 세상 속에서 주님을 잃어버린 성탄절을 맞을까 두렵사오니 오직 성탄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소서. 가난한 마음으로 더욱 그리스도를 사모하게 하시고 성육신의 신비, 말구유의 표적의 의미를 깨달아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게 하소서.

예수 놀라운 그 이름 - 기묘자, 영존하신 아버지, 평강의 왕, 임마누엘로 인하여 하늘에 영광 땅엔 평화, 진정 은혜의 절기가 되게 하소서.

With Holiness(2주)

거룩하신 주님! 욕심으로 눈가리운 세속의 비늘을 벗고, 티 없이 천진한 거룩의 옷을 입게 하소서. 성탄의 계절 세상과 구별되는 아름다운 삶의 예물을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것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게 하시되 하나님께는 예배자로, 사람들과는 섬기는 자로, 물질에 대하여는 선한 청지기로 살게 하소서. 거짓됨이 없고 진실하며,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이기적이지 않고 이타적인 삶이 되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이 나의 힘으로 불가하오니 무엇보다 당신 앞에 무릎 꿇는 기도의 계절이 되게 하소서.

With Family(3주)

가정의 주인 되신 하나님! 우리의 가정을 주께서 항상 함께 하시는 작은 교회로 삼으소서. 가족이라는 따스한 이름으로 모인 우리, 서로 주님을 찬송하며 칭찬과 격려로 보듬어주는 사랑의 둥지가 되게 하소서. 형제 자매 우애하고, 부모와 자녀가 존중하며, 주님 보여주신 사랑의 완성을 향해 성숙해 나가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사 웃음과 눈물, 시련과 실수, 애정과 훈계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무엇보다 하나님 아버지와 한 가족 됨을 감사히 여기게 하소서.

With Neighbor(4주)

긍휼의 하나님! 주께서 우리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를 생각하여 우리도 한사람의 고귀함을 깨달게 하소서. 이웃의 장점만을 보게 하시며 약자를 감싸주고, 억울한 자를 변호하며, 슬픈 자와 아픔을 나누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호의로 사랑과 존경을 마음속 깊이 보존케 하옵소서. 이웃의 성공을 기뻐하고 영혼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혜안을 주셔서 봉사할 때에는 자신을 잊으며 결코 갚음이나 감사를 바라지 않게 하소서.

With Mission(5주)

절망의 세상, 소망의 빛으로 오신 주님! 쌀쌀한 바람보다도 정치, 사회, 경제, 교육 총체적인 위기에 처한 이 현실이 더욱 춥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기름이 모자라고 쌀이 모자라 신음하는 춥고 메마른 땅, 그러나 정작 모자란 것은 말라버린 우리의 가슴임을 알게 하소서. 답답한 세상 가운데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오신 주여! 끊임없이 당신을 부르며 기도하고 일하는 한국교회가, 그리고 우리 자신이 희망의 복음을 온누리에 전하는 사랑의 울림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