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
ⓒ시사저널 임준선 |
한기총의 금권 선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나?
과거에도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그때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밝혀진 만큼 행동에 나서야 한다.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한다.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나서서 해체 운동을 하겠다. 우선 어느 교단이 양심적인가 지켜보려고 한다. 제대로 된 교단이라면 한기총에서 탈퇴해야 한다. 그런 후 한기총에 스스로 해체하라고 요청할 것이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도 해체하지 않으면 서명 운동을 펼칠 생각이다. 최근 활동가 모임에서 한기총을 해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한기총은 개신교인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신교계를 전혀 대변하지 못한다.
교계 지도자의 명예욕을 지적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문제인가?
한국 개신교는 기복 신앙이 강하다. 그런데 복이라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이 아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복이라고 여긴다. 그렇다 보니 목사가 명예에 집착하게 된다. 더구나 한국 정치권은 개신교계에 약하다. 개신교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하는 등 굉장한 대우를 해준다. 이것이 한국 교회 타락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자리가 왜 필요하나.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는 한기총처럼 교계 전체를 대표하려는 기관이 없다. 불교도 한목소리를 내고, 천주교도 한목소리를 내는데, 개신교만 한목소리를 못 내면 손해를 보지 않느냐고 하는데, 손해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신교는 핍박을 받아야 순수해진다. 지금처럼 특권을 누리면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정치권과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많은 분들이 앞으로 대통령은 개신교인이 안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 개인의 잘잘못과 관계없이 우리 정치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서 정치 권력자가 개신교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종교적 권위와 정치적 권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교회에 아무런 이익이 안 된다.
돈 문제는 교계에서 민감한 사안 가운데 하나인데, 교회가 너무 물신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돈과 하느님은 함께 섬길 수 없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돈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다. 돈 잘 버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부정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돈을 버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성경의 가르침과 너무 어긋난다. 예수님은 철저히 가난했고, 사도들도 다 가난했다.
장로를 비롯한 교인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
돈을 많이 연보(헌금)하는 사람이 훌륭한 교인이고, 장로가 되려면 연보를 얼마 이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철저히 비개신교적이다. 그렇게 해서 장로가 된다면 교인들의 대표성을 지닐 수 있겠나. 또 장로로서 존경받고 권위가 서겠나. 교인들은 장로를 뽑아놓고 존경하지도 않고, 장로는 온갖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쳐서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뿐이다.
아직도 이른바 '매관매직'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역사적으로 보면 기독교가 타락했을 때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한국 개신교는 내가 아는 한 가장 타락한 교회이다. 개신교 역사상 지금의 한국 교회만큼 타락한 교회는 없었다.
개신교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신뢰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성경대로 살면 신뢰도 높아진다. 우선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을 안 해야 한다. 과장하지 말고 솔직해야 한다. 또 사치하지 말고 검소해야 한다. 교회가 휘황찬란할 필요가 있나? 가난한 이들이 들어와도 마음에 부담을 안 갖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서 교회의 돈을 사회 봉사에 쓰면 왜 신뢰를 못 받겠나. 너무 간단한 것을 지금 못하고 있다.
일부 목사들로 인해 교회가 사회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는데.
신학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자격 없는 목사들로 인해 하급 종교가 되었다. 교양 수준이 형편없는 목사가 많다. 절에 가서 땅 밟기를 하지 않나, 고함을 지르지 않나.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상당수 목사가 독재자이다. 잘못에 대해 견제와 비판을 받지 않는다. 교인들이 진정 목사를 사랑한다면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 미리 그랬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곪지 않도록 사전에 막을 수도 있었다. 성문제도 목사가 너무 절대적인 위치에 있으니까 생긴다.
존경받는 목사도 많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엉터리들에 대한 미움이 더 크다. 그분들의 고결함이 도매급으로 상처를 입으니까 그렇다.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면 자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제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자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평신도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 교회가 완전히 몰락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교회를 사랑하는 이들이 힘을 합쳐서 목사들에게 압력을 넣어야 한다. 교인들이 대개 한탄만 하지 실제 행동으로 잘 나서지 않는데, 그렇다고 해서 서로 쳐다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교회 내의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면 위축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많이 위축되어야 한다. 위축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욕을 먹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잘못을 숨겨놓을 위치에 있는가. 개신교는 현재 막강한 세력이다. 그런 집단이 우리끼리 보호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정말 핍박받는 소수라면 그런 것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장로인 현실에서 그런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가?
많은 교회에서 은혜받고 구원받는 것만 강조하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강조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진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논리적 모순이나 혼돈을 가져서는 안 된다.
윤리적인 사람이 반드시 개신교인은 아니다. 하지만 개신교인은 반드시 윤리적이어야 한다.
또 하나 많이들 착각하는 것이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라'라는 말씀이다. 물론 나의 원수는 용서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내 이웃의 원수를 용서할 권한은 없다. 오히려 분노해야 한다. 나의 원수와 내 이웃의 원수를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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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의 기도
"오! 사랑의 주님, 존경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사랑 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칭찬 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명예로워지려는 욕망으로부터, 찬양 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선택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인기를 끌려는 욕망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시옵소서.
오! 하나님, 모멸 받는 두려움으로부터, 경멸받는 두려움으로부터, 질책 당하는 두려움으로부터, 비난당하는 두려움으로부터, 잊혀지는 두려움으로부터, 오류를 범하는 두려움으로부터, 우스꽝스러워지는 두려움으로부터, 의심받는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자유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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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2장2절-20절, 하박국3장2-19절 말씀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12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15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6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
17 이는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18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19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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