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치료법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이며 재발성이 큰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아토피 증상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이며 환경변화로 인한 날씨 변화, 오염 등으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심한 피부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병리적 변화 등이 그 증상으로 주로 어릴 때 소아 아토피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성인 아토피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초기에는 뺨이나 이마, 두피에 먼저 발생하며 점차 몸통의 피부가 오톨도톨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피부가 빨개지고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는 급성 병변의 양상이 흔히 나타난다. 특히 기저귀를 착용하는 경우 기저귀 접촉 부위가 심하게 짓무르는 경우도 많으며 이유식을 시작하고 침을 흘리기 시작하면서 음식물과 침, 마찰 등의 자극으로 볼에 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가 하면 소아기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은 얼굴 부위의 피부는 오히려 덜 침범되는 것에 반해 팔, 오금, 목과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갈수록 병변 증상이 뚜렷해지면서 건조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와 성인기 때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고 어둡게 착색되는 경향을 보이고 얼굴이나 손에도 잘 침범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인 요인, 음식물에 의한 요인, 피부보호막의 기능에 관련된 요인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3세 미만의 유아기 때에는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유, 땅콩, 달걀 등의 음식을 먹일 때는 증상의 변화를 잘 관찰하면서 식이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무조건적인 식이 제한은 성장에도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 관련성 여부를 잘 판단한 후 증상 악화를 유발하는 음식만을 피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청결과 보온, 보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피부 저항력이 약해져 세균 감염이 잘 생길 수 있는 상태이므로 각종 위험한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보습의 경우 목욕 후 물기를 충분히 없앤 후 빠른 시간 내에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해서 자주 긁게 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가려움증이 더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아토피 질환, 즉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등과 동반될 수 있으므로 평소 전신의 건강 상태를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소홀히 여겨져 온 바가 없지 않다. 유아기 아토피피부염은 태열이라 불리며 성장하면 자연적으로 낫는 병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40%는 성인이 되어서도 성인 아토피피부염을 계속 앓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치료만이 지속적인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되기 어려운 병이기는 하나 분명 좋아질 수 있는 병이다. 아토피피부염을 없애버려야 할 병으로 인식하고 거듭 재발하는 것을 비관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이 병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내가 이 병을 조절하고 관리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의 첫걸음인 것. 성인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스트레스이다. 실제로 똑같은 치료를 계속했음에도 고3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시험 이후 몰라보게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피부만을 치료하기보다는 표현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감싸주고 치유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은 한방 치료로도 상당 부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면역기능과 신체 회복 능력을 도와주는 치료다. 대개 피부 붉어짐, 진물, 소양감이 심할 때는 열과 습한 기운을 없애줄 수 있는 약을 활용하고, 건조함과 피부 두꺼워짐, 비듬 같은 각질, 비위를 보하고 보혈 보진(진액을 보함)할 수 있는 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피부의 방어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쓴다.

• 한약치료 : 모공이 각화되어 피부 전체가 오톨도톨하게 일어나고 비듬 같은 딱지가 많이 생기며 갈라지는 경우 진액을 보하여 가려움증과 피부 증상을 치료한다. 진물이 나고 빨갛게 붓고 가려운 경우 습열형으로 진단하고 열을 식혀주고 습한 기운을 없앨 수 있도록 한약 복약을 통해 치료한다.
• 침 치료 : 가려움증 조절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며 관련된 혈 자리 자극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 부항 치료 :피부 건조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여 등 부분 경혈을 마사지 하고 온열 자극을 통한 부항 치료로 음압을 이용하여 신진 대사와 혈액 순환, 노폐물 대사를 도와준다.
• 한방 외용 연고 : 피부 상태 및 단계에 따라 진정, 보습 효과를 가진 한방 연고를 도포한다.
• 한약 습포제 : 가려움증 조절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며 관련된 혈 자리 자극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 풍욕 : 모공이 각화되어 피부 전체가 오톨도톨하게 일어나고 비듬 같은 딱지가 많이 생기며 갈라지는 경우 진액을 보하여 가려움증과 피부 증상을 치료한다. 진물이 나고 빨갛게 붓고 가려운 경우 습열형으로 진단하고 열을 식혀주고 습한 기운을 없앨 수 있도록 한약 복약을 통해 치료한다.
• 식이 요법 :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식사를 생활화한다. 일반적으로 만 2세 이상의 어린이는 우유, 달걀 등의 음식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여 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 심리 치료 : 가려움증과 노출된 부위의 피부병은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어린이와 부모님의 심리 상담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명상 요법, 호흡법 등을 훈련한다.
• 음악 치료 : 음악치료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려움증을 잊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자의 오행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여 직접 연주하거나 연주를 들으면서 심리적 안정과 가려움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 운동 요법 : 비만체형클리닉의 필라테스 교실에 참여하여 신체의 고른 발달을 도와주고 유연성을 길러주며 아울러 피부의 원활한 대사를 활성화시킨다.
• 삼림욕 : 날씨와 여건에 따라 시행여부를 조절하여 병원 인근의 숲을 산책하며 건강한 피부 호흡을 도와주고 숲 속의 피톤치드 등 유효 물질들에 접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부모님과 아이의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