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청년들, 1주일간 휴전선 300km 함께 걷는다
2013.07.22
22일부터 정전 60주년 기념일인 27일까지 5박6일간, 남북한 대학생·청년들이 함께 휴전선을 걷는 ‘통일을 향한 소통: 통통 코리아 휴전선 통일대장정’이 진행된다.
발대식은 22일 오후 8시 서울역 광장에서 매주 진행 중인 통일광장 기도회에서 열리며, 대회장에는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회장), 명예대회장에는 주선애 명예교수(장신대)가 위촉됐다.
▲통일대장정 주요 경로. |
참가자들은 1주일간 강원 고성을 시작으로 양구와 화천, 철원과 파주 등 300여km를 행진하며 철의 삼각지, 임진각 등 분단의 역사가 담긴 유적들도 방문한다. 통일대장정은 27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해단식을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통일대장정은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을 알지 못하는 청년세대들이 휴전선을 따라 행진하면서,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전쟁의 교훈을 새기며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듣고 배워 이들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국내외에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최측은 “통일대장정은 올해를 시작으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탈북민을 비롯해 남한과 해외교포 청년들까지 함께 걸으면서 북한 동포들의 생명과 자유, 조국의 자유통일을 전세계에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대장정 중 휴전선의 동쪽 끝인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남북한 청년 대표들이 함께하고, 걷거나 함께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통일 브랜드와 광고를 만들어 보는 ‘통일을 마케팅하라’, 남북한 청년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통일한국 청년이 말한다’, 휴전선 서쪽 끝인 임진각에서 통일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표현하는 플래시몹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통일한국 청년 리더십을 육성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강사로는 김성욱 기자(리버티헤럴드), 이호 목사(청년 지저스아미), 이애란 박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등이 참여하며, 향후 이들은 통일을 바라는 청년들의 ‘멘토’로 꾸준히 교류할 예정이다.
대장정에 참여하는 청년 박세준(백석대·25) 군은 “휴전선과 DMZ 체험을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 대장정이 통일에 임하는 새로운 자세를 마련해 줄 것 같다”고, 이정민(고려대·24) 양은 “‘통통’이라는 슬로건에 마음이 끌려 신청하게 됐는데, 직접 또래 탈북 대학생들을 만나 친구가 될 것을 생각하니 설렌다”고 각각 출발에 앞서 소감을 전했다.
주제 ‘통통 코리아’는 통일의 장벽들을 협력하여 ‘통통’ 뛰어넘겠다는 20대들만의 참신한 발상이 담겨 있으며, 남북 청년들의 소통이 이뤄지는 곳에서 통일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통일을 향한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통일대장정은 남북대학생총연합, 자유북한청년포럼, 통일한국리더십포럼, 대학생청년네트워크, 쿰 등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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