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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치료예방정보

마음의 감기 ‘우울증’ 앓는 노인·20대 남성 많아

by 서귀포강변교회 2013. 11. 1.

마음의 감기 ‘우울증’ 앓는 노인·20대 남성 많아

경향신문 |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 입력 2013.03.04 10:07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70대 이상의 노년층이 많은 가운데 20대 남성의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07~2011년 '우울증' 진료환자 현황을 보면 2007년 47만6000명이던 환자가 2011년엔 53만5000명으로 5년간 12.4% 늘었다. 성별로는 연평균 여성 환자가 34만6000명으로 남성(15만2000명)의 2.3배에 달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70대 여성이 41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여성이 3217명, 80세 이상 여성 2990명 순으로 나타나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인 20대 남성 우울증 환자가 같은 기간 377명에서 481명으로 22%나 늘어 70대 여성에 이어 증가율 4위에 올랐다.

우울증은 우울, 의욕저하, 흥미 상실, 수면장애 등의 증상과 함께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병이다.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부족과 유전적 요인, 경제적 문제나 대인관계 갈등 등 사회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우울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은 것은 월경·출산·폐경 등에 따라 호르몬 변화가 심한데다 육아·가사·직장생활의 병행, 시댁 가족과의 갈등 등 사회적 환경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20대 남성에서 우울증 증가가 높은 이유는 학업과 취업, 결혼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성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