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PrayForSouthKorea(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 열기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번져나가고 있다.
22일 SNS분석 사이트 '탑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동안 '#Pray For South Korea'를 붙인 트위터 글은 47만8천여 건이었으며, 20일 34만5천여 건에 달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의 경우 특정 문구에 해시태그(#)를 붙이면 같은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 같은 해시태그로 공유된 글을 모두 합쳐도 6만1천 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준이다.
미국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힘을 내주기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태국인으로 보이는 한 트위터리안은 부모와 오빠가 실종된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자 권 양의 그림을 게재했다. 권 양과 오빠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그림으로 옮긴 이 트위터리안은 "한국을 위해 기도한다(Pray for South Korea)"라는 글을 남겼다.
한 일본인은 트위터를 통해 굳게 맞잡은 두 손 그림을 올리며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위로해줬다. 이번엔 일본 차례"라고 했다.
이밖에도 해외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을 위해 기도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응원과 위로글을 올리고 있다.
참가자들이 쓴 구조 기원 메시지와 촛불 기도 현장은 유투브에 공개돼 5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19일 교황청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글을 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여객선 재난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데 동참해달라(Please join me in praying for the victims of the ferry disaster in Korea and their families)"고 했다. 전 세계의 팔로어들은 교황의 글에 "우리도 기도하겠다" "전 세계가 희생자를 위한 기도에 동참하게 해줘 교황께 감사하다"는 답글을 올렸다.
국내외 연예인, 스포츠 스타, 유명인들도 해시태그를 활용한 추모 문구를 남기는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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