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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진리를 소개합니다

거듭남의 증거

by 서귀포강변교회 2015. 1. 24.

 

 

 

성령의 외적 증거는 자주 불과 같은 뜨거움으로 나타나지만 이것은 절대적이고 유일한 증거는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성령이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뜨거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미미하거나 다른 일에 도취되어 뜨거움을 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엠마오로 향하던 제자들이 길에서 주님을 만났고, 대화할 때 그들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했지만 당시에는 그 사실을 즉각적으로 자각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식사를 할 때 눈이 밝아져 상대방을 주님으로 자각하게 된 후에 비로소 그런 사실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묵상할 때 우리는 간혹 뜨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그 뜨거움의 정도가 미약해서 뜨거움으로 느끼기 보다는 감동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의 정도에 따라서 불로 인식할 수도 있고, 단순한 감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령은 지혜의 영이기 때문에 불을 받게 되면 지혜가 솟아나서 하나님의 일을 분명하게 자각할 수 있게 되는 유익을 얻게 됩니다. 이것을 분별력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역사하심을 목격하게 될 때 그 의미를 성령 안에서 분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분별은 대부분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우선 적용해야 합니다. 분별이 객관적이 되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누고 함께 분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0여 명의 적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받은 바 말씀과 은혜를 주기적으로 나눔으로써 개인적 경험이 공동체에 유익하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현상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대체로 감격하는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감격의 정도가 지나치면 격동의 수준에 이르게 되므로 이런 경우 자칫하면 자기 도취에 취할 위험도 있습니다.

 

감동이 지나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사단은 이런 기회를 틈타서 교만의 영을 보내어 시험에 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관적인 경험과 분별은 반드시 공동체 안에서 공개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친숙한 기도모임이나 최소 단위의 공동체 즉 구역이나 속회 순 등과 같은 모임에서 이런 문제가 일차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보다 더 깊은 내용이라면 교회 지도자를 통해서 분별을 받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거듭남의 일련의 과정은 개별적이고 개인적이기 때문에 각 사람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점검한다면 불이 임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바울처럼 빛으로 경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성령의 뜨거움과 신적 소명을 함께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현상은 부르심에 대한 개인적 자각을 분명하게 하는데 도움을 얻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우리가 거듭남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자각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이런 영적 경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듭남은 내적 외적으로 증거를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에 따라서 강력할 수도 있고 미미할 수도 있습니다.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사건 후에 자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미약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강력한 증상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지만 미세한 증상들은 발견하지 못하고 망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내적 증거들은 모호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뜨거움에 의한 충동과는 달리 내적으로 은밀하게 스며드는 감동은 타인의 눈에 띄지 않거나 자신이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모호하며 이런 부분에 대한 공개된 지식도 많지 않습니다.

 

내적 증상들은 영적 성숙과 더불어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