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회단상

[스크랩] 태고의 아프리카를 찾아서.. (Gambela) 3

by 서귀포강변교회 2006. 1. 6.

Gambela를 다녀왔습니다. 3

 

Gambela에는 세상에서 가장 검은 민족Anuak Nuer가 이웃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Gambela Town 내에서 자신들만의 전통적인 Village를 세우고,
전통 모습을 간직한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The Nuer
The Nuer people, forming the largest ethnic group in Gambela, are largely cattle herders, though like the Anuak, they also fish. The people's love of their cattle is legendary and much Nuer oral literature, including traditional songs and poetry, celebrates their beasts.
Unlike the Anuak, the people like to live to gether in large villages on the banks of the Baro River. Very tall and dark, the Nuer women are fond of ornamentation, including bright bead necklaces, heavy bangles of ivory or bone and, particularly, a spike of brass or ivory which pierces the lower lip and extends over the chin. Cicatrizing is also widely practised; the skin is raised in patterns used to decorate the face, chest and stomach, and rows of dots, un particular, are often traced on the face.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시장에는 AnuakNuer 그리고 외지에서 들어온 암하라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처음 저희들의 주목을 끈 것은 Gambelian들의 담배였습니다. Gambela에서 저는 많은 사람들이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파이프 담배를 피웁니다. 이들이 피우는 파이프 담배의 형식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작은 파이프 담배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대나무와 조롱박으로 만든 물 파이프 담배입니다. 담뱃잎으로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모두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진흙 덩어리와 같은 것들입니다. 담뱃잎의 원료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저희들은 모두 다 시험삼아 Gambelian들의 담배를 피워봤습니다. 저는 원래 담배를 안 피우기에.. 이 담배가 독한지 연한지 알 수가 없었지만, 함께 여행했던 일본인 Mr.Nakasone의 말로는 굉장히 독하다고 했습니다. 원료가 마리화나와 비슷한 성분이라고 했습니다.
[233 Gambelian들의 담배. August 16.2005]

 

 

  물 파이프로 담배를 피워보고 있는 Mr.Nakasone.
[234 Gambelian들의 담배. August 16.2005]

 

 

  저희들이 돌아다니는 곳 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동양인 몇이 와서 암하릭어로 물건을 흥정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에.. 신기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곳 Gambela가 워낙 외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235 우리들 주변으로 몰려드는 Gambelian들. August 16.2005]

 

 

  Anuak사람들과는 반대로 Nuer사람들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Nuer사람들이 Anuak보다 더 호기심이 강한 것 같습니다. Nuer 사람들은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저희가 사진을 찍을 때면 몰려들었고, 자신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까지도 했습니다.
[236 Mr.Nakasone의 카메라를 구경하는 Nuer 꼬마들. August 16.2005]

 

 

  Mr.Nakasone가 사진 왼쪽의 키 큰 사람과 사진을 찍고 싶어, 함께 사진 찍기를 요청하자..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모두 함께 한컷. 찰칵. Nuer 사람들은 또한 키큰 민족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린 Nuer 마을에서 2m 넘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237 Nuer 마을에서. August 16.2005]

 

 

  저 또한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한장 남기고 싶었는데.. 제 주변으로도 수 많은 아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결국은 Mr.천일준까지 합세해서.. 한장. 찰칵.
[238 Nuer 마을에서. August 16.2005]

 

 

  장난끼 넘치는 아이들의 사진입니다. 원래는 뒤에 서 있는 큰키의 Nuer 여인들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어느새 모여든 아이들을 뿌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239 Nuer 마을에서. August 16.2005]

 

 

  마지막 사진입니다. Gambela의 젊은이들을 찍고 싶었습니다.

  Gambela는 에티오피아에서도 낙후되고 소외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민족적으로도 Gambela인들이 암하라와 오로모, 티그릿야인들에게 천대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방인으로써 이 상황에 뭐라 간섭할 수는 없지만, 그저 Gambelian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터전에서 조상들의 모습 그대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총칼을 든 다른 민족들이 들어오더니.. 철책을 치고.. 이쪽은 수단, 이쪽은 에티오피아 하고 나눠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돈이라는 것을 들고 오더니.. Gambela의 경제를 다 잡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으로 Gambelian들의 생활 터전 등을 모조리 빼앗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노예를 부리듯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수한 Gambelian들은 갑자기 이렇게 당해 버린 것입니다. ...

 

 사진속의 밝게 웃는 아이들처럼 Gambela의 Anuak과 Nuer들이 항상 웃고 살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240 Gambela의 젊은이들. August 16.2005]

 

 

 

January 5.2006
Samuel.

 

 

Gambela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 취미/생활
글쓴이 : Samue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