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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스크랩] 동백섬 바위들이 몸살을 앓고있다..

by 서귀포강변교회 2006. 1. 26.

산 좋고 물 좋은 곳 어디나 마찬가질런지 모르지만

내가 자주 찾는 금정산의 여러 등산로를 찾다보면

멋있게 생긴 큰 바위 아래는

여지없이 많은 촛불의 흔적과 바위의 그을림이 남아있다.

작년 부산지역방송에서 금정산 지킴이, 환경단체와 함께

금정산 일대 무속신앙으로 인한 자연 환경의 훼손실태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몇차례 있었다.

그 이후로 얼마나 줄었는 지는 알수 없으나....

 

작년 APEC 정상회담 이후로 처음 찾은 해운대 동백섬.

오랫만에 찾은 동백섬은 깨끗한 산책로와 잘 포장된 도로,

그리고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정상회담장인 누리마루와 전망대 등등....

참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을 보며

동백섬을 한바퀴 돌아 이런 저런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거의 동백섬을 돌아 나올 때 쯤 인어상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아래쪽 바위에 뭔가 이상한 모습이 보인다.

 

부채와 깃발 같은게....(첨엔 무슨 무용 연습하는 사람들인줄 알았지..)

인어상을 촬영하고 오륙도 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리니 어떤 여성이

바다를 보고 깃발을 흔들고 절을

하고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긋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위를 살피니 바위틈에는 양초를 켜 놓았던 흔적들이 수없이 많이 눈에 띈다.

촛농과 함께 바위 틈마다 온통 무속신앙의 흔적들이 즐비하다....

해운대 동백섬의 멀찌감치서 바라본 아름다운 경관과는 대조적으로 

보이지 않는 바위틈이 몸살을 앓고 잇는 모습이 눈에 보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촬영하다 자칫 양초의 미끄러움때문에 미끄러질뻔 했다...

많은 바위가 양초의 미끄러움으로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동백섬을 관리하는 관계기관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곳을 다녀갈 또 다른 여행객들을 위해서라도.....

 

 

 

 

 

 

 

 

 

 

 

 

 

 

 

 

출처 : 취미/생활
글쓴이 : 호빵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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