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회단상

[스크랩] 동아프리카 최대 축제. Timkat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2

by 서귀포강변교회 2006. 1. 24.

Timkat Festival에 가다. 2 

 

Timkat (Epiphany, celebrating Christ's baptism. January 19.)

  에티오피아 옥소도스 행사 중 가장 화려한 축제를 보여주는 날이다. Timkat 전날 오후, 에티오피아 각각의 교회에서는 신자들과 성직자들이 모여,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추며 tabot(모세의 법궤 복제품)를 들고 시가행진을 합니다. 그 tabot들은 물이 있는 행사장으로 집합하게 됩니다. 그리고 행사장에서는 날새기로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모여 기도를 하며 철야를 합니다. 다음날 아침, 물 주변에 흰옷을 입은 모든 성도들이 모이고, 대표 성직자의 인도에 따라 물을 뿌리며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모든 행사가 끝나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축복을 전합니다.

  모든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면, 성도들은 집으로 돌아가 양을 잡아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이웃들과 나눠 먹습니다.

 

Timkat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명절이자 축제날입니다. 에티오피아 전국에서 축제가 벌어지지만 그 중에서도 북쪽의 Gondar는 축제의 크기와 화려함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Timkat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Gondar로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Timkat는 크고 화려하고 아프리카틱하고 아프리카 기독교적인 대단한 축제였습니다.

 

 

January 19. Timkat 당일.

 

저는 Timkat 행사에 좀 더 좋은 자리에서 참여하고자 새벽 4시라는 이른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솔직히 피곤했지만, 전날의 퍼레이드에서 얻은 기대함이 더 크기에 일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282 Timkat 당일 새벽 4시. 아직 어두운 세례행사장. January 19.2006]

 

Timkat의 메인 세레모니인 세례를 주기위한 세례장소는 Fasiladas' Bath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UNESCO측의 보수 공사관계로 행사를 Fasilads' Bath 가 아닌 Fasiladas' Bath 가든에서 했습니다. 그 곳에 작은 못을 만들고 말입니다.

[283 Timkat 당일 새벽 4시. 성직자의 기도로 신성하게 될 Bath. January 19.2006]

 

새벽 4시라는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자릴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지만, 정말 많은 수의 옥소도스 신자들이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새벽에 나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은 전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서 이곳에서 날을 샜다고 합니다. 이들의 종교적 열심이 이렇게 강할 줄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284 Timkat 당일 새벽 4시. 날을 새며 기도하고 있는 신자들. January 19.2006]

 

아침 6시가 넘어 날이 밝았습니다. 드디어 세례 세레모니가 시작하는 것입니다.

[285 Timkat 당일 아침 6시. 날이 밝았습니다. January 19.2006]

 

천막에서 예배를 진행하던 성직자들이 세례 못가로 이동했습니다. 그랬더니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이 웅성웅성 못가로 모여들었습니다. 밀고 밀리고.. 세례 세레모니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세례 세레모니의 모습은 사람들에 치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최고 성직자가 못가에 와서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하고, 항상 들고다니는 십자가 막대기로 물을 깊게 찔러 축복했습니다. 그리고는 나뭇잎으로 만든 작은 배에 작은 양초를 켜고는 물에 띄웠습니다. 그 후에는 손바닥으로 물을 조금 떠서 주변의 다른 성직자들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못의 물이 신성해졌다고 선포했습니다.

[286 Timkat 당일 아침 7시. 세례장을 꽉 채운 사람들. January 19.2006]

 

[287 Timkat 당일 아침 7시. 세례장에 모인 외국인 관광객들. January 19.2006]

 

[288 Timkat 당일 아침 7시. 성경을 보고 있는 옥소도스 신자. January 19.2006]

 

Timkat의 하이라이트인 세례식이 끝나자, 사람들은 서로 물을 뿌리며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신성해진 물을 맞기 위해 못가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병에 물을 떠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이 물로 세수를 했습니다. 아빠들은 아이들의 머리에 물을 바르며 축복했습니다. 연인들은 서로의 머리에 물을 바르며 축복했습니다.

[289 Timkat 당일 새벽 7시. Timkat 하이라이트. 물뿌리기. January 19.2006]

 

[290 Timkat 당일 새벽 7시. Timkat 하이라이트. 물뿌리기. January 19.2006]

 

Timkat의 공식적인 행사는 이렇게 이 났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별로 양을 잡고, 닭을 잡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축복을 전합니다.

[290 Timkat 당일 새벽 7시. Timkat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January 19.2006]

 

 

아름다운 Timkat였습니다. 전날의 퍼레이드 화려하다고 표현한다면, 당일의 Timkat는 조용하고 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물뿌리기따뜻했습니다. 서로를 축복하고 자신을 축복하는 모습이 몸은 가난하지만, 마음은 부요한 에티오피안들을 보여줬습니다.

 

에티오피안들이 항상 Timkat day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에티오피안들이 이 날처럼 항상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에티오피아가 항상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291 Timkat Festival in Gondar. January 18.2006]

 

 

 

January 23.2006

Samuel.

 

 

* 저는 에티오피아 바하다르에서 봉사활동 중인 KOV 18기 봉사단원입니다.

2006년 1월 18,9일 곤다르 Timkat 행사장에 방문했습니다. 

 

[이전글 보기] Timkat Festival에 가다. 1 

출처 : 기타
글쓴이 : Samue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