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눈이다. 눈길 운전이 특히 위험하기 때문인데, 단순히 눈이 오는 것만이 그 이유가 아니라 결빙이나 제설 후 도로 상황 등 추가적인 상황이 운전자를 더욱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라면 적설량이나 결빙 등 도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각종 운전장치 또한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눈길 운전은 왜 위험한지 알아보자.
- 운전 시야 확보가 곤란하다.(폭우나 안개 길 주행과 대등)
-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 약화로 정지거리가 최소 3배 이상 증가한다.
-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 기능이 매우 저하되며, 특히 ABS 장치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잠김과 해제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정지거리가 크게 늘어난다.
- 언덕길과 내리막길, 속도 및 방향 제어가 힘들어진다.
- 이른 아침과 한산한 도로에서 교량 위는 살얼음판으로 변한다.
눈이나 비에 젖은 노면은 마찰계수가 낮아 미끄럽기 때문에 핸들제어가 어렵고 급제동 시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매우 길어지게 된다. 마른 상태의 도로보다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할 터. 그렇기 때문에 대개 비가 오면 교통사고는 20% 이상 증가한다. 또한 눈이나 비가 며칠간 계속해서 오는 경우는 첫날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후로는 운전자가 노면의 미끄럼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눈이 온 뒤 제설 작업으로 젖은 노면 역시 마찬가지다. 염화칼슘으로 젖은 노면의 정지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1.6배 길어진다. 또 모래 노면은 마른 노면 대비 2.2배나 길어, 충분한 안전거리를 필히 확보해야 한다.
도로의 눈과 얼음은 염화칼슘으로 제거되어도 노면이 항상 젖어 있고 빨리 마르지 않는다. 이와 같이 노면이 염화칼슘으로 젖어 있거나 모래가 있는 경우에 급제동하면 정지거리가 얼마나 차이가 날까? 그리고 이런 노면조건에서 앞 차량을 추돌하지 않기 위해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 많은 운전자들은 눈길과 빙판 길은 매우 미끄럽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나 제설된 젖은 노면과 모래가 남아있는 노면의 미끄러운 정도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무심코 급제동 했을 때 앞 차량을 추돌하거나 커브도로에서 고속 주행 중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염화칼슘 등 제설제 사용으로 눈이 녹은 노면은 마찰계수가 낮아 거의 빗길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노면에 모래가 있을 때 급제동이나 급차로 변경을 한다면 앞 차량 추돌이나 주행 차로를 벗어나 매우 위험해 질 수 있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적정한 안전거리는 운행속도와 노면상태, 타이어 등 차량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차량과 차량간의 적정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이라면 속도를 초속으로 환산하여 최소 2초 동안의 주행거리와 해당 속도에서 급정지를 가정한 정지거리를 합산한 정도를 권장한다. 다음 표로 제시할노면 상태별 안전거리는 일반 운전자의 생각보다 수치가 다소 커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앞 차량에서 조금 전 노면에 떨어진 화물을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면, 자신의 차와 낙화물까지의 거리를 생각했을 때 이는 결코 큰 수치가 아닐 것이다. 이런 운전자세를 ‘방어운전’ 또는 ‘위험예측운전’이라고 한다. 참고로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면 인피사고와 물피사고를 포함하여 약 40%가 후방 추돌사고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눈과 빙판으로 변수가 잦은 겨울철 안전운전 방법의 핵심은 자동차 속도와 안전거리다. 도로별 제한속도와 자신의 자동차 상태를 명확히 알고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최고의 방어운전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젖은 노면은 속도가 빠를수록 급제동시 제동거리가 길어지는데 대개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약 40~50% 더 길어진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고유형인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가 꼭 필요하다.
수막현상은 도로 면에 물이 고여 있을 때 자동차가 고속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되어 차가 수상스키와 같이 물 위를 달리는 형태이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자동차의 방향성 제어가 어렵고 급제동 시에는 제동거리가 현저하게 길어지게 되므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자동차 전조등은 주,야간 모두 켜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비가 오면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행자는 비가 오면 가까운 곳에서 무단횡단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고, 전조등을 켜면 차대 차 사고는 물론 차와 사람이 부딪히는 사고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자동차가 물이 고인 웅덩이를 통과한 직후에는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물에 젖어 마찰력이 저하되어 급제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물 웅덩이를 통과한 직후에는 안전한 곳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2~3회 밟아주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열로 젖은 물기를 쉽게 말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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