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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고난주간 5일 - 예수님처럼 죽으십시오

by 서귀포강변교회 2013. 3. 29.

2013.03
29
예수님처럼 죽으십시오
[ 마가복음 15:25 - 15:39 ]
[오늘의 말씀 요약]
제삼시에 예수님과 두 강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자 지나가는 자들이 모욕하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스스로 구원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조롱합니다. 제육시에 온 땅에 어둠이 임하고 제구시에 예수님이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십니다. 이때 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집니다.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34절) 예수님은 아람어로 크게 부르짖으셨다.
해면(36절) 해면동물의 뼈로 만든 갯솜
신 포도주(36절) 오래 발효되어 식초에 가까운 포도주. 이는 마취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본문 해설
● 묵상 질문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과 함께 잔인한 십자가형을 당하신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적용 질문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할 때 오늘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려야 할 정욕과 탐심은 무엇인가요?

☞ 십자가에 못 박히심(15:25~32)
예수님은 오전 9시경에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죄 패에는 죄목 대신 ‘유대인의 왕’이라 조롱하는 내용이 적혔고, 양옆으로는 사형이 예정되어 있던 강도 두 사람이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들과 함께 가장 잔인한 십자가형에 처해진 것입니다. 죄인은 바로 우리입니다. 아직도 ‘들킨 죄인’이 아니라면 적어도 ‘들킬 죄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 될 수 있는 길은 예수님과 함께 죽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하나 될 수 있도록 예수님이 달려 죽으신 십자가에 함께 못 박히는 것입니다(갈 2:20).

● 묵상 질문
예수님은 왜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고 외치셨나요?

● 적용 질문
아들을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나는 어떤 사랑으로 보답해야 할까요?

☞ 어둠 속의 외침(15:33~36)
정오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임해 오후 3시까지 지속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깊은 고통 속에서 외치십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사람들은 이를 듣고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할 뿐, 예수님의 외침을 외면합니다. 예수님의 고통에 참여하는 길은 어둠 속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출 20:21).

● 묵상 질문
예수님이 숨지실 때 성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 적용 질문
성소 휘장이 찢어져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듯, 마음을 찢으며 회개할 것은 무엇인가요?

☞ 숨을 거두심(15:37~39)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소리 지르시고 숨을 거두십니다(눅 23:46). 그 순간 성소를 나누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집니다. 이제 우리 자신의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백부장의 고백처럼 예수님은 구원자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본질상 죄인인 저 때문에, 내 힘으로는 조금도 죄를 사함 받을 수 없는 저 때문에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은 삶을 살게 하소서. 날마다 마음을 찢는 회개를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