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1 영이신 하나님 |
요4:24 |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신적 본질을 가장 적절하게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원래 히브리어<jyr:루아흐>로 묘사된 '영'은 '움직이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죄로 물들고 또 유한한 인생들과 대비하여 하나님의 신적 본질을 강조하기 위하여 쓰인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움직이는 바람'처럼 '무형적 존재'이시며, 동시에 '행동하는 인격자'이시며, 또 '생명의 근원'이심을 '영'이라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함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의 성서적 의미
1) '영'에 대한 일반적 인식 먼저 하나님을 '영'이라고 증언하는 성서적 '영'관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일반적인 '영'에 대한 인식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히브리어<jyr:루아흐>를 영어성경은 'Sprit'로 번역했고 한글성경은 그것을 '영'으로 번역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영적 존재'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원시적인 관념으로서의 '영'관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물체 안에는 '정령'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아직 그와 같은 원시적인 영관을 생각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아직 그와 같은 원시적인 영관을 지닌 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골 교회에서는 집 뒷뜰에 있는 '나무'를 베는 일에도 목사님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집사님도 계십니다.
둘째, 미신적인 영관이 있습니다. 이는 죽은 사람의 '귀신'이나 '유령'을 '영'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셋째, 인간의 '영혼'은 불멸 하기에 그 '영혼'을 '영'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한발 더 나아가 물질적 세계는 악하고 불안한 '미완의 세계'요 오직 보이지 않는 '본질적 철학의 세계'가 '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로 세계에 대한 관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양으로, 철학으로, 종교적 노력으로 이 불완전한 세계를 탈피하여 어떤 이상적인 세계에 도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영적 세계'라고 여깁니다.
2) 성경적 증언 성경에서 '하나님은 영'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은 그처럼 인간들이 생각하는 '요정, 유령, 인간의 영혼, 이상적인 세계'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신적인 특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적인 특성'이라 한다면, 인간이나 인간 세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하나님의 고유하신 본질'을 나타내는 말로서 '하나님은 영'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 '영'이신 하나님과 대비하여 유한한 인생들을 가리켜 '육적 존재'라고 했습니다(참조; 사31:3;롬8:7;롬9:3-5).
2. '영'이신 하나님의 특성
1) 무형적 존재이심 앞에서도 논의했듯이 '영'은 '바람'이라는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람'이 '무형'이듯 영이신 하나님은 '무형적 존재'이십니다. 결코 인간들의 육체적 '눈'으로는 볼 수가 없는 분이십니다. 요한 사도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다'(요1:18)라고 했고, 바울 사도도 그처럼 증언했습니다(참조; 롬1:20; 골1:15; 딤전6:16).
그렇다면 성경에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았다는 증언들이 있는데(참조; 창32:30;출3:4;신34:10;사6:1) 그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와 같은 말씀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실체'를 보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광스런 상징을 통하여 가시적 형상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것을 보았다는 뜻입니다(참조; 창18:1; 출24:9,10). 죄인인 인간은 본래적으로 하나님을 뵐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거룩은 죄를 용납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2) 비물질적 존재이심 '영'이라는 뜻은 철저히 '비물질적'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하늘, 땅, 땅 아래 물 속'(출20:4,5)에 있는 어떤 '물질적 형상'으로도 생각하지 말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께서 '손, 발, 얼굴'(참조; 창3:8;왕상8:29;시34:15;사65:2) 등은 가지고 계신 분으로 묘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표현은 영이신 하나님을 '의인화'하여 우리 인생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도록 한 것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3) 생명의 근원자이심 '바람'은 '생명의 힘'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구약성경 겔1:12에는 모든 '생물'들이 '하나님의 신'에 의해 활동하고 있음을 환성적으로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다라고 하는 큰 의미는 만물과 인생에게 '생명과 힘'의 근원자가 되심을 나타내 주는 말씀입니다.
3. '영'이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조건
1) 예배의 대상으로 여겨야 함 '육'적인 존재인 인생은 오직 '영'적 존재이신 하나님께 '예배'할 수밖에 없는 '본문'을 지녔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인간의 이성이나 지혜로 만나볼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안에서 경배하고 신앙하는 자들만이 그 존재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2) 신령으로 섬겨야 함 '신령'(요4:24)은 '인간의 정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비물질적 존재이시기에 결코 물질적인 그분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드릴 '헌물'이 있다면 바로 '정신'일 것입니다. 인간의 '사랑, 희망, 충성, 뜻'이 깃들어 있는 '정신'을 하나님께 드려야만 진정한 '헌신'이요 '영적 예배'(롬12:1)가 되는 것입니다.
3) 진리를 따라 섬겨야 함 '진실'(요4:24)은 바로 '진리'라는 뜻입니다.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참조;요1:17). '영'이신 하나님이시기에 비진리적인 인간적인 노력과 지혜와 수단으로는 하나님과 친교를 나눌 수가 없습니다. 오직 '육신의 모양'(롬8:3)으로 친히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을 믿음으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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