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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육

[스크랩] 위장교회

by 서귀포강변교회 2009.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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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말씀의 공간
글쓴이 : 착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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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 이단 종파의 정체성 및 제 특징에 관한 고찰

윤종훈 교수(총신대)

I. 들어가는 말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단과 사이비 종교의 홍수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유사 기독교로 둔갑한 수많은 이단사상들이 한국 전통적인 기독교의 폐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오늘 세미나 주제인 “신천지교회”는 무료성경신학원이라는 단체를 통해 신학적 소양이 전혀 없는 기성교회 성도들을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미혹하고 있는 실정이다.1)이들은 전국을 12지파로 나누어서 활동하며 기성교회를 자기들의 추수밭으로 여기고 교인들을 미혹하기 위하여 추수꾼들을 파송하여 교계에 큰 혼란과 막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2)

이로 인하여 말씀과 교육으로 훈련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이단사상에 연루되어 실의와 도탄에 빠지게 되는 엄청난 부작용을 산출하고 있다.3)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본 교단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주최로 이미 교회에 침투하여 혼란과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이단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철저하게 이단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작업은 매우 필요한 작업으로 사료된다.

이단의 역사는 창조 이후 에덴동산에서 뱀의 유혹을 통해 인류를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사탄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사탄의 활동은 구약의 사교 및 밀교형식으로 시작되어 본격적으로는 신약시대의 초대교회 당시 헬라철학과 페르시아의 이원론사상과 히브리인들의 유대주의적 신앙사상이 혼합되어 발전되었다. 이러한 이단을 척결하고 대응하기에 앞서 과연 이단의 정체성과 공통적인 특징들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작업인 것이다.

본 논고는 일차적으로 이단 및 사이비 종교에 대한 사전적 개념고찰을 통해 이단적 용어를 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한 후, 이단에 대하여 신약성경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성경에서 말하는 이단의 개념을 분석할 것이다. 또한 이단의 출현 배경이 교회가 출발한 시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착안하여 사도 및 속사도, 기독교 변증가, 제 교부들의 이단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고 당대에 활동하였던 이단들의 활동상황과 특징들을 고찰할 것이다. 그리고 초대교회를 비롯하여 근현대교회에 출현하였던 제 이단들의 공통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고,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성경론, 삼위일체론, 기독론, 교회론, 종말론, 교리론(신조론)등으로 나누어서 제 이단들의 신학적 문제점들을 성경에 근거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II. 사교 이단 종파의 개념고찰

1) 사교 이단에 대한 사전적 개념

2004년 7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이단과 사이비 규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이단 사이비 기준은 신구약 성경이다. 그리고 사도신조(신경)과 니케아 신조(A.D.325)와 콘스탄티노플 신조(A.D. 381)와 칼케돈 신조(A.D. 451)와 종교개혁 전통과 각 교단의 신조이다. 이단이란 본질적으로 교리적인 문제로서, 성경과 역사적 정통교회가 믿는 교리를 변질시키고 바꾼 “다른 복음‘을 말한다. 사이비란 이단적 사상에 뿌리를 두고 반사회적 반윤리적 행위를 하는 유사 기독교를 말한다.4)

이단 종파의 문제점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이단에 대한 사전적 개념정립이 필요하다. Webster's Thir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는 이단(cult)라는 용어를 “비정통 또는 사이비로 여겨지는 종파 또는 비정통 또는 사이비로 간주되는 신조(Creed)를 추구하는 종교단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5)The Oxford Dictionary of the Christian Church에 의하면, 이단이란 보편교회 또는 공교회(Catholic Church)의 명확한 교리를 전면으로 거부하거나 이에 대하여 의심을 품는 단체를 의미한다.6)특히 고대 당시 다양한 철학적 분파들이 신봉하는 “선택 또는 선택된 이념과 주의(主義)(Ideology)를 지칭하였다.7)『기독교 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초기 이단은 “학파, 종파, 당파”를 가리켰으나, 후대에 가서는 정통에 대한 반대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특히 헬레니즘적 희랍어에서 이 용어는 독특한 주장을 갖고 있는 철학자들을 의미하였으며, 종교적 세계에서는 유대교 내에서의 바리새파,사두개파, 에세네파 등 유대교 안에서의 다양한 주장을 전개하는 각 종 당파를 지칭하였다. 이 사전에 의하면, 기독교가 기독교 내에서 “당파들”을 지칭하여 “이단들”이라고도 사용하게 된 것은 기독교 교회가 성립되고 나서부터 이었음을 강조하였다. 교회와 이단은 상호간에 거부감을 나타냈는데, 교회는 이단을 가리키는 "hairesis"라는 용어를 매우 나쁜 의미로 사용해왔다.8)

이단에 대한 역사적인 접근은 “The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the Christian Church"에서 다루었는데, 이 사전에 의하면, 헬레니즘 시대 최초로 사용된 “이단”에 해당되는 헬라어‘하이레시스”(hairesis)라는 용어는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학파를 지칭하였으나9), 신약시대에는 이 용어의 의미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당시 이 용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하나의 당파 또는 사도들의 가르침에 상반되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 또는 당파”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

정리하자면, 각종 사전류에서 해석하는 “이단”이라는 용어는 헬라어 "hairesis"에서 그 근원적 배경을 찾고 있으며, 이는 초기 고대시대에는 “다양한 철학계의 각종 주장들과 선택된 이념들”을 의미하였으며, 유대교내의 다양한 종파들을 지칭하였으나, 점차 교회시대에 들어서면서 정통교리를 거부 또는 반대하거나 이를 의심하는 자들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이해하였다.

2) 사교 이단에 대한 신약 성경적 개념

이단에 대한 성경적 개념은 앞서 살펴본 다양한 사전적 개념보다는 보다 선행하고 있음을 관찰하게 된다. 신약성경에 ‘이단’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하이레시스’의 용례로서는, 행 24:5에서 바울의 적대자들은 바울을 가리켜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지칭한 경우와,10)벧후 2:1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라는 구문11)과 딛 3:10“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12)라는 문장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바울과 요한의 서신서들 속에는 교회 외부로부터 오는 박해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잘못된 교리들을 물리칠 것을 권고하면서 이단의 가공할 말한 폐해를 지적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골 2:8-23; 요일 2:22; 4:2-3; 요이 7).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골 2: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골 2:18),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 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요일 2:22-23)

이처럼 이단이라는 용어가 사전적 개념에서 관찰된 바처럼 단순히 기독교와 무관한 유대종교의 분파를 지칭하기 보다는, 오히려 본질적으로 기독교 공동체에 존속하면서도 교리적 불분명성과 사랑의 결핍으로 야기된 거짓 가르침을 추구하는 무리들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러한 용례는 갈 5:19-20에서 발견된다. 즉,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로서, 육체의 일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이단 즉 "hairesis"임을 지적되고 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에 속해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하여, 만일 하늘로부터 온 천사일지라도 바울이 전해준 복음 이외의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임을 선포하였다(갈 1:8). 당시 일부 이단세력들이 갈라디아 교회들 가운데 비밀리 들어와 성경적 교리를 교란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을 인식한 사도 바울은 이를 철저하게 배격하는 편지를 작성하게 된 것이다.

또한 신약성경에 있어서 이단 "hairesis"이라는 용어와 아울러 "분쟁"(skyma)이라는 용어는 때로는 성경에서 벗어난 잘못된 주장과 가르침 그리고 나쁜 사상을 지닌 형태로 묘사되기도 하고, 때로는 교회 내의 단순한 계파의 갈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고전 11:18-19을 살펴보면, “분쟁”을 의미하는 "skysma"와 “파당”을 지칭하는 "hairesis"라는 용어들은 당시 고린도교회 교인들 사이에 존재하였던 당파적 갈등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오늘날 교리적인 원인에 근거하여 조직적으로 다른 당파를 조장하는 소위 “이단”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점들이 보인다. 특히 분쟁(skysma)라는 용어가 고전 1:10-11,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에서 사용되었는데, 이 용어는 성경적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단체에 의해 조성된 다툼이나 싸움을 의미하기 보다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 교회내의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분쟁과 파당을 지적한 10-11절을 언급한 바울 사도는 곧 바로 12절에서 이러한 분쟁과 파당이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분리되었음을 질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ysma"라는 용어는 롬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를 통하여 사도 바울은 잘못된 신학사상과 비성경적인 교리를 통해 교회 내에 분쟁을 일으키는 사탄의 계략(20절)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이 용어는 신약시대에 교회내의 파당을 지칭하거나, 잘못된 신학사상과 정통교리를 거부하는 무리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Evangelical Dictionary of Theology"는 "hairesis"라는 용어가 “선택된 견해”라는 의미를 지닐 뿐만 아니라, 벧후 2:1에서 사용된 바처럼“거짓 가르침에 근거한 파괴적인 견해”(destructive opinions)13)를 묘사하는데 사용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14)또한 이 용어는 어떤 특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하나의 “당파 또는 분파”(a Sect or Party)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다. 특히 행 5:17-18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와 15:5 “바리세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와 같은 세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이 용어는 “바리세인들과 사두개인들”과 같은 당파를 대상으로 사용되었다15). 또한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바울을“이단”이라고 지칭함을 지적하기 위해 사용된 용례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16).

III. 초대교회 이단들의 정체성

1. 교부들의 이단이해

초대교회 초기 교부시대를 맞이하면서 초대교회는 외부로부터는 로마 제국의 참혹한 박해와 내부로부터 오는 이단이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of Rome)는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인“고린도교회에게 보내는 서신”(The Letter of the Church of Rome to the Church of Corinth)을 통하여 자신이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던 중 고린도교회가 바울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분쟁이 계속되자 96년경에 이 편지를 써서 교회분열을 타파하고 교회질서 및 통일을 이루기 위해 겸손과 순결, 순종, 선행, 평화, 거룩을 강조하였다.17)

그러나“이단”을 지칭하는 “하이레시스”용어가 교부들 작품들 가운데 최초로 등장하게 된 것은 이그나티우스(Ignatius)를 통해서였다.18)그는 작품을 통하여 이단 사상과 운동들을 철저하게 폭로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권면 하노니 - 내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 오로지 기독교적인 음식만 먹고 모든 이상한 식물, 즉 이단은 절제하기 바란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뒤섞어서 신앙을 속이고, 꿀 섞은 포도주에 독약을 타서 마시게 하는데, 어리석은 자들은 여기에 흥미를 느끼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만다.”19)이그나티우스는 당시 기독교 유대주의자들과 가현설주의(Docetism) 등 당대의 교회의 단일성을 파괴하여 교회 공동체를 교란시키려는 행위에 대하여 철저하게 반박하였다.

또한 순교자 유스티니아우스(Justinianus Martyr)는 회심하기 전부터 스토아철학, 소요학파, 피타고리안 철학, 플라톤 사상에 매혹되어 진리를 찾고자 노력하였으나 허사였고 결국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하면서 회심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처음부터 이교도 사상과 이단 사상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트리포와의 대화”(Dialogue with Trypho the Jew)를 통해 유대교의 비성경적인 신학에 대한 철저한 반박을 시도하였다.20)그는 이단들을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자들”또는 “신앙심이 없는 자들”그리고 “불경스런 신성 모독자들”등으로 호칭하였으며,21)오리게네스(Origenes)와 이레나에우스(Irenaeus),22)테르툴리아누스(Tertulianus)23)는 그리스도를 그릇되게 해석하여 전통적인 가르침을 해치는 자들을 향하여 “이단자”들로 지칭하였다. 특히 이레나에우스는 이단들의 급진성과 교만성을 지적하되, “그들은(이단들) 모두가 자기가 만들어 놓은 지혜와 꾸며낸 것을 가르치고 있으며, 자기들이 장로들보다도 그리고 사도들보다도 더 지혜롭다고 말하면서 전통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이단이란 “옳은 교리의 표준에서의 이탈”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다.24)

이단이라는 용어의 발전적 형태는 히폴리투스(Hipolytus)에 와서 더욱 구체화되었다. 그는 기독교 신앙에 어긋나는 기독교 이전의 교의들에 대해서도 이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특히 그는 피타고라스(Pythagoras), 헤라클리투스(Heraclitus), 아낙시만더(Anaximander) 등 철학자들을 위시하여 제노(Zeno)등과 같은 스토아주의자들(Stoics)과 발렌티누스(Valentinus)와 바실리데스(Basilides), 마르키온(Marcion), 케린투스(Cerinthus) 등과 같은 영지주의자들(Gnostics)에 대하여 이단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신학적 문제점들을 철저하게 반박하였다.

2. 초대교회 이단들

사도 시대가 끝나고 초기 교부시대를 맞이하면서 보편교회는 유대주의적 분파들과 희랍 교회들의 상당한 오류로 인하여 진통을 겪게 되었다. 특히 기독교 초기 시대에 유대주의에서 벗어나 회심하였던 자들은 유대주의적 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들은 “기독교의 법적, 제의적 양식들을 유대교와 일치시키고 기독교의 풍부한 종교적 이념들을 유대교의 추상적인 유일신론적인 개념으로 해석함으로써 기독교를 유대교로 환원시키고 기독교의 독자적인 특성을 말살시키고자 노력”하였다.25)희랍적 배경을 가진 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관념적인 철학의 범주에 끌어넣고자 함으로써 기독교를 위협하게 되었다. 그 결과 유대교적 전통을 가진 교인들은 예수를 단순한 인간으로 보고자 노력하였음에 반하여, 희랍전통을 가진 신자들은 예수를 실제적인 인간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인성을 배제한 신적 존재로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대교적 배경 신자들은 에비온주의(Ebionites)로 표출되었다. 이들은 이레니우스의 “이단에 반박하여”(Adv. Haer., I, xxvi)에서 최초로 반박되었으며, 오리겐(Contra Celsum, II, I)과 유세비우스(Histo. Eccl., III, xxvii), 테르툴리아누스(De Praescr., xxxiii), 히폴리투스(Pseudo-Tert.,Adv. Haer., III), 에피파누스(Haeres., xxx) 등에서 철저하게 비판되었다. 이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혼합한 혼합주의로서, 구약의 토라를 경전으로 받아드리며 바울 서신을 무시하고 공관복음서 중 마태복음만을 인정하였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하였고 예수를 단순한 예언자로 이해하였다.26)이들은 예수를 한낮 인간에 불과한 자로 인식하고, 이 예수가 요단강가에서 세례요한을 통해 세례를 받을 시 하나님의 아들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이는 예언자이자 교사 그리고 율법 엄수자임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에비온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양자론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예수를 메시야 구속주이자 그리스도로 묘사한 사도 바울은 사도가 아니고 율법을 배반한 자로 규정하였으며, 구약적 할례제도를 강조하였다.

한편 희랍전통에 입각한 신자들은 예수의 신성만을 강조하고 인성을 배제하는 “가현설주의”(Docetism)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이론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이 땅 위에 활동할 당시 그리스도가 육체를 가진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로 인간의 육체에 속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주장하게 된 원인은 가현설은 영지주의로서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고, 구원은 오직 비의적 지식, 즉 영지(Gnosis)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물질인 육체에 속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영지주의 교리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27)

그 결과 이들은 전통 기독교의 종말론과 육체의 부활을 거부함으로서 기존 기독교에 이단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독교 초기의 이단들은 영지주의의 사상적 기반아래 형성되었다. 초대교회를 심각하게 위협했던 대표적인 이단들은 영지주의와 말시온(Marcion) 그리고 몬타니즘(Montanism)으로 대별된다.

영지주의는 기독교와 헬라철학의 이원론적 세계관,28)동양철학 가운데 바벨론의 우주적 신화론, 페르시아 종교의 이원론 그리고 철학과 신화, 마술과 사색이 뒤섞여 만들어진 기괴한 형태의 혼합사상이 결합된 혼합주의(Syncretism)이다.29)

이는 세계를 영적 세계와 물질세계로 대별하고 영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며, 구원은 오직 영적인 세계에만 국한됨을 강조하며, 진정한 구원은 영적 세계로부터 온 계시인 “영지”(Gnosis)임을 주장하였다.30)이들은 창조주와 구속주를 구분하여서 물질세계를 창조한 구약적 하나님은 제 2급의 신으로서, Demiurge31)창조주이며, 그가 창조한 물질세계는 무질서에 의한 싸움과 타락 등으로 생겨난 다름 아닌 악으로 규정하였다. 오직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으로서 이 하나님을 진정한 신으로 이해하였다.32)영지주의는 마술사 시몬(Simon Magnus)을 시점으로 하여 사투르니누스(Saturninus), 케린투스(Cerintus), 바실리데스(Basilides), 발렌티누스(Valentinus) 등을 들 수 있다.33)

알렉산드리아의 바실리데스는 이집트에 이단학파를 세운 자로서, 그는 수많은 아이온(Aeons-신들)을 언급하면서, 구원은 참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신 누스(Nous)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이루어지며, 창조주 하나님의 일을 멸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왔다가, 골고다 언덕에서 구레네 사람 시몬의 모양으로 변하고, 시몬은 예수의 모양으로 변해서 그가 대신 십자가를 지고,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갔다고 주장함으로서 전통적 신학과 성경적 가르침에서 벗어나게 되었다.34)바실리데스와 동시대 인물이었던 발렌티누스는 하나님을 단일한 초월자 이자 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존재로 무에서 기원한 존재가 아니라 일자에서 기원한 존재로 인식함으로서, 헬라철학과 기독교신학을 혼합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는 구원에 관한 지식은 오직 감추어진 전통을 통해 얻으며, 소수의 영적인 사람들(Pneumatics)인 “발렌티투스파”들만 소유할 수 있으며, 생물적 사람들(Psychics) 즉 일반 기독교 교인들은 믿음과 선행으로 불완전한 구원에 도달하며, 그 외 “육체적 사람들- 물질에 속한 사람들”(Hylics)은 구원에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35)따라서 이들은 자신들만이 완전하고 선택받을 자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기존 기성교회 성도들을 경멸하고 무시하였으며 자기중심적인 분파적 신앙의 소유자들이었다.

또한 세투르니누스는 시리안계를 대표하는 안디옥 출신의 영지주의자로서 세계와 모든 만물들이 7명의 천사들에 의하여 조성되었다고 가르쳤으며, 유대인의 하나님은 그 천사 중 하나일 뿐으로 확신하였다.36)유대주의계 영지주의자였던 케린투스는 에비온파에 비하면 더욱 원색적인 이단 지도자였으며, 카이우스가 자신의 작품 "The Disputation"에서 케린투스를 "사도가 기록한 것처럼 꾸민 계시록을 사용하고 거짓으로 이적을 행하는 체 하였다"고 지적하고 있다.37)또한 알렉산드리아 감독 디오니시우스도 그의 작품 "약속"(On Promises)제 2권에서 이르길, "자신의 이름을 표방한 이단을 창시한 케린투스는 고의적으로 자신이 날조한 문서에 요한의 이름을 써넣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는 주색에 빠져 있었고 지극히 호색적인 사람이었으므로 먹고 마시고... 관능적 쾌락들을 보다 우아하게 표현하며, 축제와 희생제사 그리고 희생물을 살해함으로서 식욕과 정욕을 만족시켰다"고 기록하였다.38)

또한 영지주의자 세르돈(Cerdon)의 영향을 받은 폰투스(Pontus)의 마르시온은 율법과 복음을 분리시켜 구약과 신약 계시를 분리하고 교회의 전통과 통일에서 이탈되고 말았다.39)그는 구약의 하나님을 “전쟁의 신, 악의 창조주, 변덕스러운 신, 악의 사역자(a worker of evils)이며, 일관성 없이 심판을 일삼는 자기 모순적 존재하고 비난한 반면에,40)세상을 창조한 구약의 하나님보다 우월한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되시는 신약적 선한 하나님을 예찬하였다.41)그는 영혼의 구원이외의 문제는 관심 밖이었으며,42)그에게 있어서 구원은 영혼이 창조질서와 육체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상태를 의미하였다.43)이처럼 그는 물질세계와 창조세계를 경멸하였으며, 참 그리스도와 유대인의 정치적 메시야를 구별하였다.44)마르시온은 그리스도이 이 땅위에 오신 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을 멸하고, 율법과 선지자를 폐하려 오심”이었다고 주장하였다.45)이처럼 마르시온은 복음과 창조질서를 대립시켜서 신구약의 통일성을 거부하는 영지주의의 현상임을 어렵지 않게 발견케 된다.

영지주의외 또 다른 이단으로서는 몬타누스(Montanus)를 들 수 있는데, 그는 키벨레(Cybele) 이교사원 사제 출신으로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 자신을 '약속한 성령의 대변자'로 인식하고 '나머지 성령시대의 주역'으로 자처하였다. 히폴리투스의 “이단반박”에 의하면, 그는 "영적인 황홀경에 들어가 광적이며 불규칙적인 엑스타시에 들어가 헛소리와 이상한 이들을 이야기 하였으며, 두 명의 여인들인 프리스킬라, 막시밀라를 선동하여 이들을 미혹의 영으로 가득 채웠다".46)성령론과 종말론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펼친 이들은 결국 자살하고 말았다.47)또한 몬타누스는 이미 땅위에 내려올 준비가 된 새 예루살렘이 하늘 지평선위에 비치어 있는 환상을 보았다고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몬타누스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임을 확신하였고 삼위에 한분이신 성부 하나님이 자신임을 주장하기까지 하였으며,48)비문에는 성령 하나님 대신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49)몬타누스파는 전통적인 경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령의 시대를 주장하며 새 예언이라는 미명하게 수많은 사람들을 거짓 종교에 빠지도록 현혹한 초대교회 대표적인 이단 중 하나이다.

IV. 사교 이단 종파의 공통점 및 성경적 구별법

기독교 교회가 세워진 이래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 종교들이 이 땅에 점철되어 왔다. 그럼 다양한 기독교성향을 지닌 이단 종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 사교 이단 종파의 공통적 특징

죠쉬 맥도웰(Josh Mcdowell)은 지상 위에 존재해온 모든 이단 종파들의 공통된 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A) 자신들의 교리를 ‘새 진리’로 주장한다는 점이다. B) 성경을 편협하게 자기 입장에서 해석한다는 점이다. C) 자기들이 믿는 경전이 성경보다 더 위대한 권위를 지닌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D) 나사렛 예수 이외의 다른 예수를 내세운다는 점이다. E) 정통 기독교 교회를 거부하는 점이다. F) 표리부동하다는 점이다. G)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한다는 점이다. H) 이들은 자신들의 신학체계를 상황에 맞추어서 수시로 변동시킨다는 점이다. I) 강력한 지도력이 있다는 점이다. J) 행위구원을 주장하는 점이다. K) 거짓 예언을 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50)

박영관 목사는 이단 종파의 공통된 특징을 5 가지로 요약하였다. A) 이단 종파의 발생 모체는 기독교회이다. 통일교의 문선명은 평양 “광해교회”지도자였으며, 이용도파의 신자였다. 전도관의 박태선은 “남대문 장로교회” 집사 출신이었으며, “창동장로교회”의 피택장로 출신이다. 몰몬교의 조셉 스미스 2세(Joseph Smith, Jr)는 감리교 출신이었으며, 안식교의 윌리암 밀러(William Miller)는 신비주의적인 종말론주의자로서 침례교 출신이었고, 크리스챤 사이언스의 메리 베커 에디 부인은 회중교회의 신자였다. 여호와증인의 창시자였던 찰스 테즈 럿셀(Charles Taze Russel)도 회중교회 신자출신이었다. B) 이단종파들의 창시자나 교주, 그리고 조직자들은 10대에 신적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특징을 지닌다. 통일교의 문선명은 16세 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신적 계시를 받았으므로 “문예수”가 되었고, 전도관의 박태선은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21년 되던 해 “성령의 새 피”를 받았기에 영모(靈母)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몰몬교의 조셉 스미스는 15세 때에 “신의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였고, 크리스챤 사이언스의 에디 부인은 17세에 신적 환상을 보았다고 주장하며, 여호와증인의 찰스 타제 럿셀은 17세에 신비적인 환상 속에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C) 이단종파들은 자신들만의 정경을 가지고 있다. 통일교는 “원리강론”인 “성약서”가 있고, 전도관은 “오묘원리”인 “피의 복음”을 가지고 있으며, 여호와 증인은 “새 세계 번역 성경”을 가지고 있다. D) 이단종파들은 교주를 신격화 하고 있다. 가령, “문예수, 재림예수, 영모, 최후의 예언자, 동방의 의인, 최후의 제사장, 하나님의 전권대사, 종말의 여종, 메시야, 여호와 왕국의 선포자”등 참람된 표현들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E) 이단종파들은 특수 분야에 매력을 지니고 있다. 통일교는 “승공”이라는 강조점과, 전도관은 “신앙촌”이라는 특수 분야와, 몰몬교는 “철저한 몰몬교적 교육방법론”과, 안식교는 “토요일 예배”라는 독특성과, 크리스챤 사이언스는 “신유의 은사”를 강조하고, 여호와 증인은 “문서를 통한 축호전도법”이라는 특수성을 강조한다. 특히 통일교는 피가름을 빙자한 성행위 및 합동결혼식과, 몰몬교는 “매우 이색적인 일부다처주의 원리”등을 내세워 포교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정동섭 교수는 사교이단 집단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a) 권위주의, b) 죄의식 및 공포심에 의한 심리적 조종, c )과거, 특히 가족과의 관계단절, d) 음식 수면 등의 감각박탈, e) 정서적 및 성격적 문제 유발, f) 이례적 헌신과 열심, g) 공동생활 양식, h) 과대망상적인 편집증 또는 박해망상, I)신 체적 폭력이나 위협, j) 가족적 표상 k) 인간의 성적 관심의 왜곡(박탈이나 과용), l) 정통기독교에 대한 적대감, m) 자율적인 사고를 못하게 함, n) 사기와 속임수 등으로 열거하였다. 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 숭배 사상과 성경이외의 계시를 강조 및 거짓 예언, 독선적인 자기들만의 교리서, 그리고 자기들만이 사용하는 특수 언어, 비윤리성과 부도덕성, 불분명한 재무관리(운영의 은밀성), 기존 교회의 권위와 전통을 무시, 비 일관적인 가르침, 특심적인 열정 등을 지적하였다.51)

2. 사교 이단종파의 신학적 구별법

상기한 이단종파의 공통적 특징들을 근거로 이단에 대한 신학적인 구별방법을 살펴보도록 한다.

1) 성경론으로서, 기독교의 전통적인 정경인 성경을 하나님 말씀을 받아드리기 보다는 자기 종파의 서적을 “새 진리”라고 주장하는 종파는 이단이다. 특별계시로서의 신구약 성경은 성경 자체가 자증하는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으로써(딤후3:16), 성경의 자증 및 영감성은 성령의 내적 증거에서 표출되어 있다.52)이 성경은 그 자체로 신적 권위를 가지며, 모든 이에게 필요하고 명료하며 그 자체로 완전하고 충족하다.53)딤후 3;16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으로”에서 하나님의 감동에 해당되는 “deopneustos"는 “하나님에 의해 생기가 불어넣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성경의 저자가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적 기운(Creative Breath)의 산물인 것이다.54)이러한 성경의 영감은 하나님께서 성경 기록자들에게 주신 초자연적인 감화력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영감을 통해 성경이 기록된 것이다. 성령의 조명하심은 객관적으로 기록된 계시와 영감을 이해케 하는 성령의 역사의 결과이다.55)

성경에 대한 신적 계시와 영감 및 성령의 조명하심은 역사 선상에 펼쳐졌던 다양한 이단종파들이 주장하였던 계시와 영감의 계속성과 다른 책에 대한 성경적 권위를 두려고 하는 입장에 대한 불법성을 단호하게 지적해주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등장한 다양한 이단종파들은 교주와 창시자들만이 하나님과 직통하는 계시를 받았으며 당대에 계속 받아왔음을 주장하였으며, 전통적인 기독교의 성경을 각 이단 종파들의 신앙과 생활의 부산물로 여기거나 참고자료 또는 원리를 이해하는 도구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자세를 구축해왔다. 이단종파들은 자신들의 객관적 권위의 근거를 성경 밖에서 찾고자하였다. 이런 현상을 연구해온 쿠르트 후텐(Kurt Hutten)은 오른손에 성경을 들고 왼손엔 스웨덴버그 책을 들고 위임식을 하는 스웨덴버그의 목사 위임식을 회상하면서 모든 이단이 이와 같이 “왼손의 성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실제로는 오른 손의 성경을 대신함을 지적하였다.56)이러한 이단종파는 성경의 권위에 가식적으로 복종하고 성경적인 가르침을 제멋대로 조작하여 성경을 뜯어 고치고 재해석하여 성경에 다른 요소들을 첨가하려고 노력하였다.57)몰몬교는 “몰몬경”(Book of Mormon)과 “교리와 계약”(Doctrine and Covenant) 그리고 “위대한 가치의 진주”(the Pearl of Great Price)로 성경을 대신하였으며, 이러한 보충서적들과 성경적 가르침이 상충되는 경우에는 항상 보충서적들에게 결정적인 권위를 부여하였다. 크리스찬 사이언스의 결정적인 최종권위서는 “과학과 건강”(Science and Health)과 “성경의 열쇠”(With Key to the Scriptures)로서, 비록 성경을 주일 예배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성경본문에 대한 보다 권위있는 해석적 방법은 “과학과 건강”서적으로 규정하였다. 또한 여호와 증인은 성경을 최고 권위서로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의 “뉴월드판”(New World Translation)이 성경해석의 원리가 되고 있으며 그들 자신의 많은 이단적 가르침을 은닉하고 있어 그들의 성경을 사용하는 방법은 자기들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듯한 구절을 찾아내고 그러한 뒷받침이 못되는 것들은 무시해 버리며, 성경은 단지 “파수대회”(Watchtower Society)의 지도자들에 의해 해석되는 대로만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58)또한 통일교는 문선명의 “성약서”라는 원리강론을 가장 권위있는 서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59)한국 예수교 전도관 부흥협회는 “피의 복음”이라는 오묘원리를 강조하고 있고, 여호와 새일교라는 소위 이유성 집단은 “말세비밀”이라는 책을 권위서로 인정하고 있다. 세계 일가공회 양도천 집단은 “영약"이라는 서적이 있으며, 하나님의 성전 정다윗 집단은 ”영원한 복음“이라는 책을 권위서로 인정하고 있다. 신천지의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1:1-8을 곡해하여 주장하길, 일곱교회에 편지한 자가 증거하고 있는 성전은 곧 “약속의 증거 장막 성전”이고, “신천지의 목자”라고 주장하며, 이 목자가 증거하는 성전이 “안양 신천지교회”이며, 이 만희는 이 “약속된 목자”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60)뿐만 아니라 이만희는 자신이 저술한 책자들 모두 성령과 천사들로부터 직접 보고 듣고 지시에 따라 증거한 것이며, “직통계시를 받은 것을 기록한 것이기에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제일의 책이요 만국을 다스릴 철장 권세이다”라는 이단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61)

2) 신론으로서, 삼위일체 신학에 대한 잘못된 주장은 모두 이단에 속한다. 삼위일체논쟁(the Trinitarian Controversy)은 초대교회 당시부터 첨예한 분쟁을 일으킨 주제였다. 삼위일체설은 이미 초대교회 교부들 가운데 이그나티우스와 로마의 클레멘트와 폴리캅 과 안디옥의 변증가였던 데오필루스, 타티안, 아테나고라스 등에 의해 성경적으로 증명해 오다가 이레니우스와 테르툴리아누스에 와서 보다 분명하게 되었다.62)이러한 삼위일체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서머나의 노에투스(Noetus of Smyrna)와 프락시아스(Marimus Praxeas of Rome)로서, 이들은 양태론적 단일신론(Modalistic Monarchianism)을 주장함으로 인하여 결국 성부고난설(Patripassiansim)을 야기시켰고, 로마의 사벨리우스(Sabellius)는 삼위를 세 가지의 양태로 해석하는 사벨리안주의(Sabellianism)를 태동시켰다. 또한 안디옥의 감독 사모사타 바울(Paul of Samosata)과 데오도투스(Theodotus)는 역동적 단일신론 또는 양자론(Dynamic Monarchiansim or Adoptionism)을 주장하였다.63)

이와 같이 한 신적 존재 안에 세 위격들 혹은 개별적인 실체들(Subsistences),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존재하며, 하나님의 나누어지지 않는 전 본체(본질)이 삼위의 각자에 동등하게 속함을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모두 이단인 것이다.64)여호와증인은 성령 하나님을 “여호와의 활동력”으로 축소시켰으며, 통일교는 문선명 부인인 한학자를 성령 하나님으로 참람된 주장을 펴고 있으며, 하나님의 교회는 교주인 안상홍이 재림예수이자 성령이며, 영적 부인인 장길자를‘하나님의 부인’으로 부르는 등 참으로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음을 볼 수 있다. 몰몬교의 조셉 스미스는 비록 “그리스도 성부, 성자 하나님의 성령은 영원한 한 분 하나님”(Alma 11:44, 몰몬경 7:7)이라고 주장하지만, 하나님은 한 때 인간이었으며, 몰몬의 남성들이 신격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음을 주장하고 있으며, 하나님은 지금의 인간과 같았고 인간은 지금의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인간화 및 인간의 하나님 가능성의 근거를 제시하는 매우 참람된 표현들이다.65)크리스찬 사이언스의 에디부인은 하나님의 개념을 “신적 원리, 생명, 진리, 사랑, 혼, 마음”으로 묘사하며, 하나님을 어떤 우주의 원리나 속성과 동일하게 이해함으로서, 범신론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으며,66)예수 그리스도를 이원화 시켜서 예수는 인간이요, 그리스도는 신적인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원론적인 기독론은 초대교회 당시 영지주의적 견해를 그대로 답습한 결과인 것이다. 통일교 문선명은 자신의 네 번째 부인인 한학자를 “우주의 어머니”,“참어머니”로 인칭하였고, 자기 자신을 지칭하여 “신의 사람”으로 지명하여 자신을 신격화 하였으며,67)이들을 통해 태어난 자녀들은 “죄없는 자녀”라고 주장하였다.68)베뢰아의 김기동은 삼위가 하나님 한분이 되심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성령을 동시에 성부와 성자가 되는 것으로 주장하는 역동적 단일신론 즉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을 주장하고 있다.69)전도관의 박태선은 1988년 10월 9일 설교에서 이르길,“성경에서 예수의 아비라고 한 하나님은 왕 중에 왕 마귀이며 자신은 하나님이 틀림없다”고 주장함으로서 삼위일체를 전면으로 거부하였다.70)신천지의 이만희는 자신을 지칭하여“알파와 오메가”,“보혜사 성령”,“인치는 천사”등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을 삼위일체 하나님, 주의 성령으로 주장하고 있다.71)그는 자신의 출판물 제목에 “보혜사 이만희 저”라고 주장할 정도로 자신을 신격화하는 참람한 이단임을 입증하고 있다.

3) 기독론으로서,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신성과 인성, 십자가 대속 및 부활을 믿지 않거나 전통적 기독교와 다른 주장을 하는 자들은 모두 이단이다. 기독론 논쟁은 삼위일체 논쟁의 논리적 결론이자 연속선상에 놓여있다. 삼위일체 논쟁은 성부, 성자, 성령 중에 성자의 성부와의 관계성 속에서의 본질을 다루고 있으며, 기독론 논쟁은 그리스도의 본질을 다루되 그의 신성과 인성 즉 양성에 관한 논쟁이다. 초대교회 시대의 기독론 논쟁은 알렉산드리아 교회 감독인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와 그 교회 장로였던 아리우스(Arius)와의 논쟁을 통해 본격화되었다. 아리우스는 주장하길, 만일 성부가 성자를 낳았다면 존재의 시작을 가진 분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결국 아들인 성자는 성부와 같은 본질(동일본질, homoousios)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유사본질, homoiusios)로서 나왔을 것임을 주장하였다.72)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피조물중의 장자, 천사장 등으로 호칭된 것이다. 아리우스는 아타나시우스에 의해 철저하게 반박되었으며, 325년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아리우스의 주장은 이단으로 정죄당하였다.73)

기록론에 대한 오해는 시리아의 아폴리나리우스(Apolinarius)에 의해 첨예화되었다. 아타나시우스의 친구였던 그는 아리우스 논쟁 속에서 전통 기독교의 옹호자였으나, 어떻게 불변적인 로고스가 가변적인 인성과 연합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74)따라서 그는 로고스가 인간 예수의 영(Human Soul)을 대신하였다고 주장함으로써,75)신인(Divine-human)이신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의 불완전한 육체를 입고 오신 그리스도로 오해하게 되었다.76)그 결과 그는 381년 콘스탄티노플 종교회의를 통해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그 후 콘스탄티노플 감독이었던 네스토리우스(Nestorius)는 마리아를 통해 나신 예수는 인성이지 신성이 아니며,77)신성과 인성을 지니게 된 그리스도는 양성이 구분되고 분리되며 양성의 속성이 상호교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78)이에 대하여 알렉산드리아 키릴(Cyril)은 예수는 마리아를 통해 신인, 즉 신성과 인성 모두를 지니고 태어나셨고 양성은 한 인격체 안에 상호 교류함을 강조하였다. 그 결과 431년 에베소 공의회를 통해 네스토리우스의 양성론은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콘스탄티노플 수도원장 유티키스(Eutyches)는 예수의 신성과 인성의 두 본성(Two Natures or Substances)이 연합 후에 한 본성(One Nature or Substance) 즉 단성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게 됨으로서 역사적인 가현설에 가까운 주장을 펼치게 되었다. 결국 553년 콘스탄티노플 회의를 통해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인 양성이 한 인격 안에서 결코 혼합, 변함, 나뉨, 분리됨이 없이 연합되었으며, 연합 후에도 신성과 인성은 구분되지만, 분리될 수는 없음이 결정되었다.

또한 십자가의 대속 및 부활에 대하여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오늘날 불트만, 판넨베르크, 윙엘 등과 같은 현대 신학자들은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이 영지주의적 신화론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통일교는 예수의 십자가 대속을 실패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재림주 문선명을 섬기도록 주장하고 있으며, 몰몬교와 여호와 증인은 그리스도의 대속이 아닌 선행으로 구원받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불트만과 틸리히 역시 19세기 자유주의자들과 르낭(Renan)과 같은 휴머니스트들은 예수의 부활을 단지 후대인들에게 주는 그의 도덕적 감화력으로 이해하였으며, 통일교와 여호와증인들은 예수가 육체가 아닌 영적으로만 부활하였다는 현대판 영지주의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79)신천지 이만희는 예수의 재림이란 예수가 구름타고 어떤 인간 육체에 임하시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 인간 육체는 다름 아닌 이만희 자신에게 임하게 되며 자신이 재림주이자 계 12장의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선언하고 있다.80)

4) 교회론으로서, 전통적 기독교 교회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자들은 이단이다. 부활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통해 복음전파 사명을 부여하셨으며, 제자들과 사도들, 속사도들, 기독교 변증가들, 제 교부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지상에 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초대교회 당시에도 이단들은 기존 전통교회를 인정하지 않고 일군의 집단체를 형성하고 기성교회에는 진리가 없으며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2세기의 몬타니즘(Montanism)과 3세기의 노바티즘(Novatism), 4세기의 도나티즘(Donatism), 그리고 종교개혁 당시에는 재세례파(Anabaptist)등은 기성교회 제도를 철저하게 거부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몰몬교와 여호와증인, 통일교를 위시하여 천부교, 구원파 계열 등 이단으로 규정된 모든 집단체의 특징적인 현상이다.

가령, 몰몬교는 신구교를 막론하고 지상교회는 1800년간 하나님을 떠난 배교의 길을 걸어왔다고 주장하며,81)기성교회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오직 조셉 스미스 2세를 통해 부여된 진리가 참 진리라고 주장한다. 여호와증인도 신구교의 교회제도는 마귀세력의 지배아래 있으며 이는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하며, 통일교 문선명은 하나님께서 기독교를 물리치시고 새로운 종교를 세웠는데 이는 다름 아닌 통일교라고 주장한다.82)

5) 종말론으로서, 이단들은 전통 기독교의 종말론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예언에 따른 종말의 교리를 강요하여 사회적 불안과 위기감을 조성하여 사회를 현혹하고 있다. 신약교회는 구원이 완성되기를 열망하는 예수의 재림을 갈망하였다.83)따라서 초대교회 시대 성도들은 매우 긴박한 재림을 기대하며 살았다. 초대교회 이단이었던 몬타누스는 이러한 긴박한 재림신앙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광신적 신비주의 및 열광주의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비록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하였으나, 자신의 시대를 “성령시대”라고 지칭하였고,84)자신의 거주지인 브리기아의 작은 마을 페푸자와 티미움을 예루살렘으로 정하고 기성교회를 정면으로 비방하면서 임박한 종말사상을 전하였다. 이러한 몬타누스주의와 같은 극단적인 종말론적 성령운동은 전통적 교회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왜곡된 종말론 신봉이 얼마나 유해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85)

이러한 현상은 여호와증인의 창설자 찰스 테즈 럿셀의 예언 가운데에서 발견된다. 그는 1876년 뉴욕에 있는 바보아(N.H. Barbour)와 함께 재림운동을 전개하였으며, 1914년 럿셀은 세상의 종말을 예언하였다가 실패하자, 이들은 이미 이때부터 부활의 기간이 시작되었다고주장하며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86)몰몬교의 조셉 스미스 또한 수많은 예언을 시도하였다. 그의 다양한 예언 중 하나는 시온성에 대한 예언으로서, 주님이 미주리 주에 있는 한 성에 시온성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시온의 회복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다시 예언하였다.87)안식교의 윌리암 밀러는 침례교 집사시절이었던 1818년에 주장하길, 25년이 지나면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며, 이러한 밀러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히람 에드슨(Hiram Edson)은 1844년 10월 22일 밀러의 재림이 실패로 돌아가자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새로운 계시를 받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1844년은 재림의 해가 아니라 예수님이 하늘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간 해로 해석하고 속죄의식이 끝나는 시점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88)통일교 문선명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재탕감복귀섭리시대”즉 신약시대의 2천년이 끝날 무렵인 제 1차 세계 대전이 끝날 후부터 재림기가 시작된다고 주장하였다. 이장림의 다미선교회는 시한부종말론을 펼쳤던 대표적인 종말론 이단사상 집단이다. 주지하는 바처럼 이들은 1992년 10월 28일 그리스도의 재림을 주장하였다가 패가망신을 당한 집단이다. 신천지 이만희의 종말론을 보면 이만희 자신을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종말은 미래에 있는 사건이라기 보다는 세대별로 이미 이루어졌으며, 여러 번의 종말이 있었고, 이미 이 시대는 교주인 자신이 나왔으니 종말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89)

6) 교리론(신조론)으로서, 전통적인 기독교의 신조 및 교리적 전통을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자들은 이단이다.90)초대교회 당시 외적으로는 로마 제국의 핍박과, 내적으로는 수많은 이단들의 공격 가운데 처해있던 당대 기독교는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독교의 진리를 체계화할 필요성과 긴박성을 체감하고 당대 신학자들을 위시하여 기독공의회를 통하여 기독교 교리를 체계화시키기 시작하였다.91)초대교회 당시 세계 교회는 5개 대교구로 나누어졌는데,92)이 대교구들을 중심으로 세계 교회공의회를 세우고 이를 통하여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들을 위협하는 이단들에 대하여 공동으로 대처해갔다.

아리우스의 기독론의 문제점을 다루고자 325년 니케아 공의회를 통하여 제정된 “니케아 신조(Necene Creed)"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본질상 동일하심을 선포한 최초 세계 교회의 신앙고백의자 보편교회의 정통 신앙고백의 표준이 되었다.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 개최된 에큐메니칼 공의회는 "콘스탄티노플 신조(Constantinople Creed)"를 작성하게 되었다. 이 신조는 니케아 신조에다가“성령의 완전한 신성”을 고백하였으며, 초대교회 예배의식에서 사용되어 세례의식 때에 고백되었다.93)451년에 만들어진 "칼케돈신조(Chalcedonian Creed)는 네스토리우스의 양성론에 대한 문제점을 종식시키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자 사람이시며 합리적인 영혼과 몸을 가지고 계시며, 두 본성(신성, 인성)이 혼동되거나 변하거나 분리되지 않고 각각의 고유성이 보존됨과 동시에 한 품성(prosopon)과 한 자질(hypostsis)로 일치를 이루고 있음을 천명하였다. 500년경 제정된 "아타나시우스 신조(Athanasian Creed)는 삼위일체론을 다루되 앞선 신조보다 더 분명하게 성경적 삼위일체를 제시하고 있으며, 성자의 성부종속설을 철저하게 거부하고, 아폴리나리우스와 네스토리우스의 기독론에 대한 성경적 그리스도론을 제시해주고 있다. 529년 "오렌지 공의회(Canons on the Council of Orange)는 어거스틴(Augustine)과 펠라기우스(Pelagius)와의 인간의 전적부패설과 이성건재설의 논쟁으로 시작된 세미펠라기우스주의(Semi-Pelagianism)에 대한 논의를 한후 이를 이단적 주장으로 결정하였다. 또한 681년에 회집된 "제3차 콘스탄티노플 신앙고백(Statement of faith of the 3rd Council of Constantinople)"은 638년 세르기우스(Sergius)의 단의론(일의론)에 대한 정죄를 결정하였다.94)

이처럼 이단들의 다양한 도전들은 초대교회 공동체로 하여금 하나의 보편적이고 거룩한 사도적 교회를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공의회를 통해 이단들을 철저하게 배격하게 되었다. 전통적 기독교 신조 및 교리는 철저하게 성경에 기초한 신앙고백이자 신학의 체계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수많은 이단들은 이러한 정통 기독교 교리를 전면으로 거부하고 새로운 교리와 원리들을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V. 나가는 말- 한국교회 사교 이단종파에 대한 대응방안

초대교회 당시 전통적인 보편 교회는 외부로부터 밀려오는 대환란과 핍박 그리고 내부로 침투해들어오는 이단들에 대하여 철저하게 대응해왔으며, 다양한 공교회 종교회의를 통하여 기존 성경적 진리를 사수하고 건전하고도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수립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연합적 공동체를 영위해왔던 초대교회와 복음의 순수성을 생명처럼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청교도적 신학과 신앙 유산을 물려받은 한국교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실용주의적 신학에 물들어 성경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이벤트적인 각종 교회프로그램과 유럽의 사회도덕주의적인 신학사상을 도입하여 교회에 적용한 결과 다양한 분파주의와 교파 우선주의 그리고 가시적 현상만을 중시하는 풍조와 교회 성장제일주의 그리고 기독교를 한낮 도덕종교로 치부하는 부작용을 산출하게 되었다. 또한 일만악의 뿌리의 근원인 맘몬니즘과 물질적 축복사상 그리고 이기주의적 풍조에 편승하여 보편교회의 정체성을 상실 또는 유실하는 결과를 창출하였다.

이러한 교회의 정체성 혼돈 가운데 활동하는 사탄주의는 각종 사이비 종교 사상을 개 교회와 사회에 유포하여 기독교 세계와 한국사회에 불안과 갈등 그리고 긴장을 조성하게 되었다. 정상적으로 교회생활과 가정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을 영위해오던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정과 사회를 떠나 비정상적인 행위를 일삼은 사교집단에 빠져서 교회와 사회가 도탄에 빠지게 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전 세계를 비롯하여 한국에도 가짜 예수와 하나님으로 둔갑한 이단 및 사이비 종교의 여파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신도들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교회는 교회 내에 은밀히 침투해온 각종 이단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한 척결작업을 소홀히 한 점을 겸허한 자세로 시인해야할 것이다.

상기한 바처럼 이단 종파들이 전통 교회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참으로 심각할 정도이다. 이들은 전통 기독교의 체제를 반기를 들고 전통적인 교리체제와 신조들을 거부하며, 십자가 구속의 교리 대신에 그리스도가 아닌 새로운 구세주 교주를 신격화하여 그를 숭배함으로서 구원받게 됨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경 66권 가운데 일부만 받아드리거나 또는 자기들만의 다른 계시를 통하여 교주의 가르침을 강화시키며, 외부와 단절하면서 하나님과 직통계시를 통한 거짓예언을 통해 정해진 종말론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영원한 안식처인 내세의 천국보다는 지상낙원을 꿈꾸지만, 이들의 삶은 비윤리적이요 비도덕적이며, 비정상적 헌금강요를 통해 금전적 비리로 가득차여 있으며, 성적 욕망에 사로잡힌 성도착증 성향을 보이고 있다.95)이러한 집단들은 독선적이며 사기적이고 전체주의적, 배타적이고 반사회적인 성격을 지니며, 정통적 신학의 기준으로부터 이탈 또는 거부 형태를 지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기독교의 사명은 무엇일까?

첫째, 각 기독교 교단은 오늘날 이단종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단 및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이들의 신학적 신앙적 문제점들을 성경적으로 규명하고, 산하 개 교회에 홍보하여서 교단적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각 교단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로 구성된 이단대책위원회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한기총 산하 이단대책위원회 및 한국기독교 이단, 사이비 피해대책협의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포럼 이단분과 위원회가 상존하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이 미미한 형편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단체가 구성되어 원활한 활동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앞서 지적한 바처럼 한국교회가 복음의 정체성과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기복신앙과 물질주의, 집단 이기주의, 반지성주의, 배타주의적 형태를 형성하고 있음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성경적 교회론을 정립함과 동시에 성도들이 교회 내에서 말씀과 기도, 성경교육 및 훈련을 철저하게 받아서 잘못된 이단 사상과 신학 사상에 조금도 동요함이 없이 대처해 갈 수 있도록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야 할 것이다. 특히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복음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밀려오는 왜곡된 이단 사상에 적극적인 연구를 통해 성도들이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예방책을 마련토록 해야 할 것이며, 총회 차원에서도 실질적이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이단 연구에 박차를 가해서 사탄의 세력이 침범치 못하도록 예방과 치유책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 전통적 기독교의 교리교육과 성경교육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구 유럽을 기독교화하며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성경에 입각한 신앙고백(Catechism)과 신조(Creeds) 그리고 교리(Dogma)를 형성하고 철저하게 교육하고 준수한 결과인 것이다. 장로교 신학이 개혁주의 전통에 입각하여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은 성경에 입각한 다양한 신앙고백문과 교리교육을 강화시킨 결과이다.“공교회 신조들”(Synbola Oecumenica, s. Catholica) 즉,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s), 니케아 신조(The Nicene Creed, 325), 아타나시우스 신조(The Athanasian Creed)96), 칼케톤 공의회 신조(Oecumenical Council of Chalcedon, 451) 등을 위시하여 스위스 바젤의 제1 신앙고백서(The First Confession of Basel, 1534)와 제네바 신앙고백서(The Geneva Confession of 1536), 제네바의 영국 회중교회의 신앙고백서(The Confession of Faith of the English Congregation at Geneva, 1556), 벨직 신앙고백서(The Belgic Confession, 1559), 스코틀란드 신앙고백서(Scottish Confession, 1560),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The Heidelberg Catechism, 1576), 도르트 신앙고백서(The Canons of Dordt, 1618),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The Westminster's Standards, 1647)등 매우 개혁주의적이고도 성경주의적인 신앙교육서들이 당대의 신자들을 설교와 교육을 통해 일깨우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이와 같이 교리교육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경공부를 통해 성경교육을 강화시킴으로서 이단을 막고 치료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기인 성경을 철저하게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넷째,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인 책임과 기독교 정화운동을 수행해 가야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유린되어 관심 밖에 있는 우리의 진정한 이웃들을 향하여 복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이단과 사이비 집단에 연루되는 자들은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진 자들과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에 원만하지 못한 부적응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복음을 통해 노사 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 계층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의 폭을 줄이고, 노약자, 청소년, 아동, 장애인 등에 대한 기독교 사회복지적 차원에서 지대한 관심과 격려를 통해 후미진 영역을 향한 돌봄의 공동체를 함양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해 그리고 불신의 장벽을 헐고 기독교 자체의 정화운동을 통해 정체성 확립운동을 실행해 가야 할 것이다.

다섯째, 한국교회의 신학적 혼선과 무분별적인 신학교의 난립의 문제가 속히 해결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 장로교단은 서울을 중심으로 100여개로 분리되어 형성되어 있고, 이에 따른 무인가 신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된 상황에 처해 있다. 이곳을 통해 배출된 자들이 전혀 신학적인 무장이나 지식이 없이 자격증만 양산됨으로 해서 목사 무자격시대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럽게 이단이 배양되기에 매우 적합한 토양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해줌으로 해서, 이단들이 자연스럽게 신학교를 세우고 신학생들을 훈련시켜 이단사상을 유포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여섯째, 교계뿐만 아니라 정부적 차원에서 각종 언론 및 대중매체는 이단 종파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심층 취재하여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며 이를 공론화해서 국민들이 이단의 늪에 빠짐으로 해서 교회와 사회의 대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독려하는 작업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할 것이다.

신천지 추수꾼 대처법

진용식목사(이대위 연구분과장)

1. 신천지 의 교리소개

1) 신천지 교리

2) 육체구원 교리

3) 십사만 사천인 교리

4) 비유풀이

5) 교주 : 이만희

2. 신천지 추수꾼이란?

1) 교리적인 주장.(마13:39)

2) 추수 꾼의 침투방법

a.학원가의 침투방법, b. 교회 침투방법, c. 선교단체 침투방법, d. 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 출신 추수 꾼과 파송 추수 꾼

3) 추수 꾼의 미혹 방법.

꿈 모략, 도형상담, 심리상담, 큐티 모임 등

4) 교회 활동방법

3. 신천지 추수 꾼 대처법

1) 예방이 중요하다.

a. 이단세미나. b. 전문서적 활용

2) 교회내의 추수 꾼을 적발하라.

a. 명단 활용, b. 설문지, c. 신천지 용어


d. 등록한 성도의 경우

이전교회를 확인 할 것. 등록명이 실명인지 확인 할 것

3) 신천지 미혹된 자나 추수 꾼을 발견 했을 때.

회심 할 수 있는 교육을 받거나, 출교조치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섬기는 분들

위원장 박호근, 서기 유웅상, 회계 김창수, 총무 민찬기,

조사분과장 김재국
연구분과장 진용식,    대책분과장 남태섭,
위원 박무용 이근구 이승희 이기봉 최우식


 

총회 신천치‘추수꾼’대책 세미나

- ‘추수꾼’침투예방 및 색출.대책을 위한 -


발 행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기 획총회교육개발국

대치3동 1007-3 총회본부교육국

559-5634, 팩스: 02) 539-0203

발행일200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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