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국가가 항공산업을 시작하게되면 맨 처음하는 것이 훈련기개발이다. 훈련기는 레이더도 필요없고, 공격/방어 무장도 필요 없으며, 급격한 기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복좌항공기로 고정되어 여러 타입을 생산할 필요 없이 저가로 생산도 용이하고, 개발기간도 장기간 소요되지 않는다. 한국공군도 훈련기 만큼은 경제성장과 기술성장에 힘입어 국산항공기를 사용하고 있으며(100%국산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군수지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본 훈련기 KT-1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터키로 수출을 하는 등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T-50도 수출에 전력하고 있다.
국산 훈련기 전에는 어떠한 훈련기로 우리나라 조종사를 길렀을까? 1970년대 제트시대 이후를 기준으로 살펴본다. 1970년대~1980년대는 비행 훈련이 초등-중등-고등의 3단계 개념으로 이루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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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1은 대전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운영되었다. 그러다가 공군 교육사령부가 진주로 이동하면서 T-41은 청주 공군사관학교 소속으로 변경되어있다가 T-103 이 도입되면서 운영이 중지되었다. 대전 공군 교육사 자리는 현재 둔산지구로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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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피스톤엔진을 장착하였고, 교관과 학생조종사는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비행한다. 날개가 커서, 엔진이 꺼져도 웬만큼 활공하여 착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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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은 Side By Side 방식으로 T-41에 이어서 역시 옆으로 나란히 앉는 방식이어서 조종사는 교관의 도움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실지로는 안그렇다고한다. 옆 교관의 간섭 때문에...... 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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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공기의 좌석 배치는 전후로 설치되어 처음에는 학생이 뒷좌석에, 나중에는 앞좌석에, 그 후에 수료할 즈음이면 혼자 타고 올라간다. 사진은 일본에서 고등훈련기로 운영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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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사천 비행장에서 T-33와 T-59 Hawk 항공기간의 임무 교대 비행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공군이 찍은 사진은 너무 실력이 없어 쓸만한 사진이 없다. 그나마 남은 필름도 없어서 디지털로 전환도 못한다. 이 사진도 전시장의 사진을 다시 찍어서......
1990년대는 어떠한 훈련기가 등장했나? 고등훈련기에는 T-33을 대체하기 위해 우리공군 처음으로 영국제 항공기가 도입되었다.(사실 HS-748이란 영국제 VIP수송기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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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사의 T-59 Hawk. 호크기는 영국에서 개발되어 유럽의 대부분 국가가 이용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있으며 아직도 그 개량형이 지속 개발되어 세계 훈련기 시장을 좌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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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군은 T-33의 노후화에 대처하기 위해 1989년에 20대를 도입하였다. 우선 T-50이 개발 완료될 대까지 고등훈련기로 사용하고, 이후에는 경 공격기로 사용하기로 했으나, 경공격기로는 추력이나 임무 능력이 부족하여 포기하게 된다.(3대는 그나마 추락하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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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천기지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운명이 오래남지 않았다. 아마도 이 비행기도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지로 팔려나갈 것이 자명하다. T-50의 양산 힘입어 훈련기로서나 공격기로서나 전력적 가치가 사라진 것이다. 20여년 이상을 고등훈련기로 담당하면서 많은 조종사를 양성하였으나, 운영대수가 적어서 군수지원에 어려움이 많고 영국과의 군수지원이 미국처럼 용이하지 않아 운영 비용이 증가하였다. 한국공군은 미공군의 표준장비를 사용하면서 T-59를 통해 무기체계의 단일화 중요성을 많이 실감한 기종이기도하다.(예: 미 공군의 제트엔진 모두는 미국표준시설로 만든 시운전실에 모두 시운전이 가능하나 영국 롤스로이스의 시운전실 표준은 미 공군과 맞지 않아 별도의 시운전실을 지어야 했다.)
2000년대 훈련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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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 웅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1980년대 초반부터 연구하기 시작해 개발, 대우항공에서 생산한 국산훈련기다. KT-1이 개발되는 시기에 전세계적으로는 훈련기 개념을 전환하여 기존의 초등, 중등, 고등 훈련 3단계를 2단계 개념으로 전환하고 있었다. 비용절감과 기간을 단축하기 위함이다. 한국은 KT-1을 기본훈련으로, T-50을 고등훈련기로 조종사를 양성하는 개념을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펠러 저속 왕복기를 운영하여 3단계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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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수출하여 첫 항공기 수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했고, 이제는 터키에 55대 수출계약, 그리고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에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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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누어졌던 3단계 훈련 체계는 그대로 고착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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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F-16, F-15, F-22등과 같은 4세대 이후 항공기에 적응 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였다. 미국은 T-38로 4, 5세대 항공기의 훈련이 가능할까? 그들은 T-38을 디지탈 계기로 교체하였고, 시뮬레이션을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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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재 한국공군의 훈련기는
80년대
초등훈련기 T-41이 -> IL-103 적응훈련비행기로
중등훈련기 T-37이 -> KT-1 기본훈련기로
고등훈련기 T-33이 -> T-50 고등훈련기로 변화되어왔다.
부디 T-50의 수출로 국내 항공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리플안달면혼나는싸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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